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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7084329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7-04-10
책 소개
목차
그때 그 시절
빛과 그림자
최고가 되기까지
신(新)예술가로 출발하다
예술
화가와 거울과 사다리
삶
철도 역장의 아들에서 예술가로
사랑
사랑은 셋에서 하나를 버리는 것
지금도 우리 곁에
뒤늦은 명성
책속에서
실레가 겸손의 미덕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정해야겠다. 하지만 어쩌면 애호가들은 이토록 자기 확신에 찬 실레의 모습에 반하여 그를 추종하는지도 모른다. 실레 본인만큼이나 그의 재능에 확신을 가진 인물이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예술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아르투어 뢰슬러였다. 뢰슬러는 신예술 그룹이 1910년 전시회를 가졌을 당시 이미 빈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아르바이터 차이퉁(노동신문)」에 12월 7일자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이 험한 길을 가는 동안 몇은 중도에 쓰러져 버리겠지만, 이 중에 내면적, 외면적으로 강한 몇은 분명 설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생존자들은 바로 에곤 실레, 안톤 파이슈타우어, 프란츠 비겔레, 한스 에를리히가 될 것이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이 네 명의 화가는 모두 예술양식에 대한 감각이 ㅇ루 말할 수 없이 뛰어나다."
당시 젊은 실레의 드로잉 몇 점을 사들인 뢰슬러에게 실레는 초상화를 그려준다. 뢰슬러는 후에 수많은 드로잉과 23점의 유화를 빈 시립역사박물관에 남겼다. 실레 사후 뢰슬러는 전기 작가로 변신했는데, 그 덕분에 독자들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든든한 후원자를 배경으로 전시회마다 성공을 거두는 실레의 모습이 아닌, 배고픔에 시달리던, 또 때론 희생양 같던, 그리고 주변의 몰이해 때문에 괴로워하던 예술가 실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본문 23~2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