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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7084330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7-04-10
책 소개
목차
그때 그 시절
¡비바 멕시코!
최고가 되기까지
디에고의 그늘에서
예술
캔버스를 거울삼아
삶
불안한 영혼
사랑
비둘기와 코끼리
지금도 우리 곁에
프리다 칼로 슈퍼스타
책속에서
브르통의 찬사나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의 상호적인 호감에도 불구하고, 프리다는 스스로를 "진정한 초현실주의자"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엔 프리다의 개성이 너무 강했고, 초현실주의 이론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내 작품이 여러 측면에서 초현실주의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스스로 초현실주의로 분류될 작품을 만들어 낼 의도를 품은 적이 없었다."
... 프리다는 성공의 노예가 되지 않았다. 작품 활동에 대한 찬사에는 스타의식 없는 겸손함으로 응대했으며, 천재 예술가로 포장될 만한 전형적인 행동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프리다에게 자아를 찾는 의식이자, 내면을 드러내 해부하는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 이러한 마음을 반영하듯, 한 자화상에서 휠체어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프리다가 손에 든 팔레트에는 물감 대신 심장이 글져 있다.
디에고와의 복잡한 애증관계를 모티브 삼듯, 점차 무너져가는 육신 또한 프리다 작품에서 주요 모티브가 되었다. 프리다가 그림에서 거의 광적으로까지 육신에 대해 몰두하는 것을 보면, 고통을 이미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였으며 오히려 고통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가 겪는 온갖 고초에도 불구하고 프리다는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인생에서 웃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지... 비극은 정말 쓸데없는 거야." - 본문 36~3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