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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한국희곡
· ISBN : 9788971150818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2-12-27
목차
1. 낭만에게 │안준환·9
2. 유야무야 │마은우·63
3. 무지성의 집단지성-회사원 이야기│김승철·119
4. 숨의 무게 │김희경·169
5. 샤스타 데이지: 유감스러운 이야기 │안유리·201
6. 여름 끝자락으로 지하철 │윤희민·293
7. Heart Stone │Christy Laetia Mercy·333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는 2017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창작하여 공연화를 거친 작품들을 엄선해 <캡스톤 창작 희곡 선정집>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희곡집 출판은 연속성과 다양성의 차원에서 한국 공연예술계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인간을 다루는 기초예술 중 핵심을 차지하던 연극은 오늘날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의 홍수 속에 생존 그 자체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손바닥 크기의 화면으로 빠르게 돌려보는 웹 콘텐츠들과 각종 OTT 플랫폼들의 자극적인 콘텐츠들, 그리고 대형 뮤지컬과 스타 캐스팅에 의지하는 상업 공연들에 맞서서 연극 그 자체의 본연의 특성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우리 연극인들의 전략이 부재했다는 판단이 들기도 합니다. 그 전략은 여러 방면에서 복합적으로 고려가 되어야 할 사안이겠지만, 저희는 그 중심에 바로 연극 교육이 있으며, 그리고 창작 희곡의 개발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 희곡집은 출판물로서의 산업적 가치 그 이면에 보다 무한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대학의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희곡들이 그 과정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 공연화의 시행착오를 거쳐 한 편의 완성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게 한다는 것 그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배출되는 작가 개개인이 한국의 문화예술계에 이바지할 무한한 가능성 역시 큰 의의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본 희곡집에 실린 작품들이 연극이라는 예술이 갖는 고유의 의미를 굳건히 지키게 하고, 한편으로는 또 다른 형태의 장르로 변형될 수 있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펴낸이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