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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꼴까닥 침 넘어가는 고향이야기)

박형진 (지은이)
소나무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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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꼴까닥 침 넘어가는 고향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음식 이야기
· ISBN : 9788971398104
· 쪽수 : 281쪽
· 출판일 : 2005-10-24

책 소개

1996년 출간된 <호박국에 밥말아 먹고 바다에 나가 별을 헤던>의 개정판. 시인이자 농사꾼, 어린이집 운전수인 박형진 씨가 맛깔나고 찰지게 써내려간 변산바다 농사와 음식 이야기이다. 철따라 해 먹었다는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여 꼴까닥 침 삼키지 않을 재간이 없다. 페이지마다 갯가 마을의 쫄깃한 사투리가 쏟아진다.

목차

- 뽑아 올리는 글 : 가난이 힘이다 / 윤구병
- 마중글 : 오매불망 내가 꿈꾸는 것 / 박형진

도깨비불 날던 곳 고향
바람벽 흙 뜯어먹고 이렇게 컸어
생초각시는 왜 안 오요?
갈비이모 사랑방에선 못 나수는 병이 없제

고구마 두둑 쩍쩍 금이 가던 가을
영물스런 고구마가 사람을 홀렸고만
추석이 낼 모레
음식 잘못이 아니고 사람 잘못
똥만 싸면 그것인디
이 양반 없으면 맘 놓고 죽지도 못해
내 키만 한 농어를 질질 끌며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닥상이다!
위도 크내기 갈치 배떼기 맛 못 잊는데

가마솥 콩물 줄줄이 흘러 넘치던 겨울
핏풍커녕 좃풍도 아니다
이따 저녁에 청국장이나 낄여서
쭈꾸미 철 지나기 전에 한번 모태세
한 사흘 김장 끝나면 놀아도 걱정이 없어
따순 날 메주 쑤어서 이 집은 좋겄네, 잉?
나무 없으면 장작 때고 양식 없으면 쌀밥 먹는다
용왕님 못 자신 술 괴는 밤
풍물 소리 들리지 않는 곳이 어찌 고향이랴
액맥이 연이 끈을 풀고 바다 건너

쑥개떡 향 아른아른한 봄
하얀 쌀밥에 목이 메이는 사람들
사카린 물 한 대접이면 뱃속이 꼴랑꼴랑
햇보리밥에 햇감자 뽀개 넣은 된장국
비 오는 날의 간식

너벅너벅한 상추쌈 볼태기 터지는 여름
호박국에 밥 말아 먹고
아이스 케키 장수 엿장수 동동구리무 장수
공교롭달까 운명이랄까?
쌈판 볼 만하던 태봉이네 마당

저자소개

박형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전북 부안군 도청리 모항마을 출생.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봄 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 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 가고』 『다시 들판에 서서』 『콩밭에서』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산문집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이야기』, 어린이책 『갯마을 하진이』 『벌레 먹은 상추가 최고야』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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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나절 푹 삶은 콩을 지푸락 펴고 시루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에 한 삼 일 띄우면 쿰쿰한 냄새와 함께 끈적끈적한 실이 느른하게 빠지는데 여기에 알맞은 소금간과 고추 갈아 놓은 것, 마늘 까놓은 것을 함께 놓고 찧는다. 이때 덜 찧어서 반토막난 콩이 좀 섞여 있어야 그놈 깨물어 먹는 맛이 좋지, 얌전 낸다고 박박 찧어대면 힘은 힘대로 들고 맛은 맛대로 없다.

마늘 고추 소금간이 되어 있으니 끓일 때 두어 수저 떠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리 적게 해도 이웃집에 한 대접 돌리지 않는 법이 없었다. 이 때쯤이면 바다의 어장도 끝나는 때여서 김장 하라고 보리새우, 시원하게 술국 하라고 물메기 같은 찬물고기가 조금씩 나오고 쏙이 나온다. 바로 이 쏙을 한 주먹 골라 넣고 무 삐져 넣고 청국장을 끓이면 맛이 그럴 수 없이 좋았다. -- 본문 13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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