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박형진 (지은이)
천년의시작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8,100원 -10% 2,500원
450원
10,1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21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9-04-16

책 소개

시작시인선 288권.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봄 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형진 시집. 제1부 봄부터 제4부 겨울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 쓰는 농부이자 농사짓는 시인으로서의 삶이 각 부의 계절적 특성과 어우러지면서 묘한 긴장감과 정서적 충만감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
시로 쓴 농사 일기 1―사랑의 씨앗 13
시로 쓴 농사 일기 2―민들레 15
시로 쓴 농사 일기 3―경운기질 17
시로 쓴 농사 일기 4―유기농 19
시로 쓴 농사 일기 5―밭매기도 이럴진대 20
시로 쓴 농사 일기 6―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23
시로 쓴 농사 일기 7―멧돼지 26
시로 쓴 농사 일기 8―사월에 부는 바람 29
시로 쓴 농사 일기 9―올해는 고추를 심지 않았다 31
시로 쓴 농사 일기 10―오월의 격문 33
시로 쓴 농사 일기 11―손 모내기 36

제2부 여름
시로 쓴 농사 일기 12―양파 41
시로 쓴 농사 일기 13―우중雨中 44
시로 쓴 농사 일기 14―파종 46
시로 쓴 농사 일기 15―가뭄 48
시로 쓴 농사 일기 16―이사 50
시로 쓴 농사 일기 17―깨 농사 52
시로 쓴 농사 일기 18―초복初伏 54
시로 쓴 농사 일기 19―환상통 57
시로 쓴 농사 일기 20―냉면 59
시로 쓴 농사 일기 21―몸살 61
시로 쓴 농사 일기 22―중복 63
시로 쓴 농사 일기 23―호미 말 65
시로 쓴 농사 일기 24―허기 67
시로 쓴 농사 일기 25―거꾸로 처박다 69
시로 쓴 농사 일기 26―무심한 듯이 72
시로 쓴 농사 일기 27―대지의 몸 76
시로 쓴 농사 일기 28―뭐냐 78

제3부 가을
시로 쓴 농사 일기 29―너 미쳤냐 83
시로 쓴 농사 일기 30―야한 가을 85
시로 쓴 농사 일기 31―오이 1 88
시로 쓴 농사 일기 32―오이 2 90
시로 쓴 농사 일기 33―오이 3 92
시로 쓴 농사 일기 34―빨래 94
시로 쓴 농사 일기 35―고구마 1 96
시로 쓴 농사 일기 36―고구마 2 98
시로 쓴 농사 일기 37―고구마 3 99
바람 부는 날 100
추석 지난 102

제4부 겨울
농부 105
피서지에서 106
지갑 108
세습 110
기우祈雨 112
칠석 114
낙엽 지다 116
짚 한 베눌 117
빈 그릇 119
바느질하는 사람 120
농민전傳 121
감나무 123
대설 124
불목하니 126
동치미 128
장마 129
사월, 길을 잃다 130
2014 - 0416 132
꿈, 나무 133

해설
정도상 대지에서 길러낸 시 136

저자소개

박형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전북 부안군 도청리 모항마을 출생. 1992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봄 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 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 가고』 『다시 들판에 서서』 『콩밭에서』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산문집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이야기』, 어린이책 『갯마을 하진이』 『벌레 먹은 상추가 최고야』 등이 있음.
펼치기

책속에서

시로 쓴 농사 일기 22
―중복

오뉴월 쇠불알처럼 어쩐다더니
하루 종일
내 거시기도 늘어졌다
제 세상인 양
모든 것이 빳빳해지는 새벽 다섯 시,
하지만 내 자존심은 세울 새도 없이
콩밭으로 내달았다가
해님의 자존심에 풀이 죽어서
축 늘어져서 구부려져서
기어 들어온다 기어 들어와
씻고 늦은 아침이나마 자알 잡숴도 서지 않고
시원하게 내놓고 앉아있어도
사타구니에 사린다
하루에 두 번 세 번씩
마누라쟁이가 눈앞에서
물방울 뚝뚝 돋는 인어가 되어
화장실 거실을 헤엄쳐 다녀도


일기_
더위가 하도 극성을 부려 하루의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낸다. 거실 한가운데 벌렁 누워 신문을 펼쳐 들거나 책을 읽거나 생각나면 간간 글을 쓰기도 한다. 물론 속옷 차림이지만 너무도 헐렁하여 거시기는 개방 상태다. 그러나 너무 더워서인지 너무 구속되지 않아서인지(!) 이놈이 용트림 한번을 하지 않는다. 걱정되어 가끔씩 옆에서 부추겨봐도 대가리를 톡톡 쳐서 화를 돋구어 봐도 처량할 정도로 늘어졌다. 제에미-밥값도 못 하고 이 무슨 허송세월이람! 몇 년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뭔가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 하나 만들어보려고 고민해 왔는데 지지부진 답이 보이지 않는 것도 내 거시기와 꼭 닮은 꼴이다. 저녁때는 어디 외출이라도 하여 보리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