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미술/디자인/사진
· ISBN : 9788971821589
· 쪽수 : 386쪽
· 출판일 : 2004-09-2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1. 교회와 현대미술
1. 성서, 미술사의 영원한 화두
2. 교회와 현대미술의 만남
2. 화가의 자화상
1. 고갱 - 브르타뉴에 책형된 그리스도
2. 반 고흐 - 예수를 닮은 광기의 화가
3. 샤갈 - 십자가에 못 박힌 유대인
3. 비극을 통한 구원의 약속
1. 루오 - 주여, 온전히 저를 바치나이다
2. 놀데 -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3. 달리 - 노란 옷을 입은 유다
4. 서덜랜드 - 가시덤불 속의 그리스도
4. 현대인의 실존
1. 앙소르 - 초대받지 않은 손님
2. 뭉크 - 사랑과 죽음의 마돈나
3. 피카소와 구투소 - 현대의 골고다
4. 베이컨 - 푸줏간의 그리스도
5. 추상미술이 된 성서
1. 칸딘스키 - 재앙은 성자처럼 찬양된다
2. 클레 - 천사가 된 화가
3. 몬드리안과 말레비치 - 유토피아를 향한 갈망
4. 뉴먼과 로스코 - 빛이 있으라!
5. 드 쿠닝과 사우라 - 우리는 매일 십자가에 책형당한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자화상'은 신적인 예지력을 보여 준다. 강렬하게 쏘아보는 듯 빛나는 눈, 꽉 다문 입 등, 이 얼굴이 어떻게 정신병자의 모습일 수 있겠는가. 그는 전생애에 걸쳐 37점의 자화상을 남겼다. 이 자화상은 특히 빈센트가 자신을 수도승처럼 묘사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이 자화상에서 빈센트는 외부와 단절한 채 수도에만 정진하는 수사 신부들의 모습 같기도 하고 불교의 수도승 같은 느낌도 준다.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빈센트가 이 자화상에서 동양인처럼 눈을 옆으로 찢어지듯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양의 수도승을 염두에 두었는지 모른다. 아무튼 강렬한 눈빛, 엄격하고 금욕적인 절제의 분위기는 신에게 다가가려고 고행하는 종교의 초월한 수도승의 모습이다. 이 회화를 통해 반 고흐는 화가로서 가난과 고독, 질병 등을 인내하는 고통스런 수도를 통해 자신이 창조자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 같다. - 본문 10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