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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35658930
· 쪽수 : 458쪽
· 출판일 : 2008-09-30
책 소개
목차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길잡이, 성서 | 책을 펴내며
교회와 미술의 만남 | 프롤로그
I. 성서, 미적 상상력의 원천
미켈란젤로|주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최후의 심판을 하시니
안젤리코|천사가 예수 잉태를 고하다
조토|부(富)가 선(善)이다.
그뤼네발트|보시오, 하나님의 양이시니
II. 화가의 자화상
반 고흐|예수를 닮은 광기의 화가
고갱|아담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샤갈|십자가에 못 박힌 유대인
III. 비극을 통한 구원의 약속
루오|주여, 온전히 저를 바치나이다.
놀데|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서덜랜드|가시관을 쓴 예수
달리|노란 옷을 입은 유다
IV. 현대의 골고다
앙소르|초대받지 않은 손님
뭉크|사랑과 죽음의 마돈나
피카소|현대미술이 된 ‘십자가 책형’
구투소|현대의 골고다
베이컨|푸줏간의 그리스도
V. 추상미술이 된 성서
칸딘스키|재앙은 성서처럼 찬양받는다
클레|천사가 된 화가
몬드리안|유토피아를 향한 갈망
뉴먼|빛이 있으라!
사우라|우리는 매일 십자가에 못 박힌다
교회를 위한 현대미술 |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수는 나치의 대학살도 하나님게서 계획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침묵으로 일관한 것일까.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왜 이런 고통과 비극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는 것인지, 누구나 이런 의문을 한 번쯤은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샤갈은 예수를 인간을 구원하는 절대적인 구세주가 아니라 수난과 박해를 받았던 유대인의 선조로서 받아들였다. 샤갈은 힘없이 죽어갈 수밖에 없었던 예수에게서 동질성을 느꼈다. 예수를 유대인만이 겪는 민족적인 고통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였다. 샤갈은 랍비들의 영혼.예수.메노라를 화면 중앙에 수직의 일직선으로 배치하여 이 수난의 주인공들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비록 사방에서 유대인들이 수난당하고 있지만 하늘에서 예수에게 성령의 빛을 보내고 있으며 메노라의 촛대에는 불이 켜져있고 그 불빛은 후광과 같이 빛나고 있다. 이것은 예수의 죽음이 결국 부활이라는 영광을 가져왔듯이 현대사의 유대인의 고통이 아무리 참혹하다 할지라도 분명 희망이 도래할 것이라는 샤갈의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81쪽, '샤갈_십자가에 못 박힌 유대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