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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신흠 선집)

신흠 (지은이), 김수진 (엮은이)
돌베개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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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신흠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71992562
· 쪽수 : 242쪽
· 출판일 : 2006-11-27

책 소개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정치가이며 사상가, '신흠(申欽, 1566~1628)'의 시조와 시, 산문 대표작을 모은 책이다. 하나의 인물 안에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한 면모가 있을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글들, 심원한 사유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그 목소리가 나지막하다.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난초는 꺾여도 향기를 남길지니
사행길
거지의 말을 듣고
나라 위한 마음
오랑캐를 걱정하며
오랑케 침략 소식에
목릉 아래에서
조정 소식을 듣고
송충이
농부의 탄식
김포에서
심중의 말
홀로 하는 다짐
소나무
답 없는 하늘

제각각 타고난 대로
거미야, 거미야
제각각 타고난 대로
참새
물고기에게
가련한 공작새
까마귀와 까치
금루 천지
인생
소리 높여 부르는 노래
가난함과 고귀함
주인과 객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눈병
무능한 나

한가히, 노곤히, 나지막이
햇나물을 보내와
봄빛을 보며
남산에 올라
한가히 북창에서
박달나무 베개
낮잠
꿈같은 세상
시골 온 후
시골살이
일군 대로 먹고사니
답청일에
봄날의 흥취
달빛 좋은 밤이면

홀로 타는 마음
그대 못 보는
떠나보내며
그리움
사랑의 고통
그리운 임 계신 곳
임의 수레바퀴 되어
바람에게 하는 말
홀로 타는 마음
지봉을 보내며 1
지봉을 보내며 2
추포의 죽음 앞에
꿈속의 재회

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샤
산촌에 눈이 오니
초목이 다 매몰한 때
냇가에 해오라기야
서까래 기나 자르나
술 먹고 노는 일을
얼일샤 저 붕새야
아침엔 비 오더니
내 가슴 헤친 피로
한식 비 온 밤에
창밖의 워석버석
봄이 왔다 하되
술이 몇 가지오
반딧 불이 돼도
꽃 지고 속잎 나니
노래 삼긴 사람

나라를 생각한다
왜적과 오랑캐 사이에서
군대와 백성에게 고함
왜적을 막는 길
누구에게 잘못이 있나
백성을 다스리는 법
인륜이 무너지면
임금과 권신
소인의 행태
가짜 선비
진정한 유자

세상사 어려움을 겪고 보니
백사에게 보낸 편지 1
청음에게 보낸 편지 1
산속에서 혼자 하는 말
강가에서 지낸 날들의 기록
백사에게 보낸 편지 2
청음에게 보낸 편지 2
춘천에서 지낸 날들의 기록

현옹은 말한다
현옹은 어떤 사람인가?
현(玄)이란 무엇인가?
큰 깨달음
장자의 제물론에 대해
우물 이야기
부쳐 사는 삶

지혜로 빚어낸 아홉 편의 이야기
허물이 없으려면
벗 사귐의 중요성
뛰어난 벗을 사귀고 싶다면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말
눈을 가리는 것들
마음의 소중함
군자와 소인
내가 닮고픈 사람

달빛.산빛.꽃빛에 젖어
달빛.산빛.꽃빛에 젖어
산중 생활의 즐거움
산중 생활의 깨달음

해설
신흠 연보
작품 원제
찾아보기

저자소개

신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66~1628.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정치가이며 사상가이다. 선조대에서 인조대에 걸쳐 주요 관직을 역임하면서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조선의 재건을 위해 힘썼다. 성리학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양명학과 노장 사상 등 비주류의 학문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상적 대안을 모색하였다. 만물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유연한 관점을 지녀 다양한 색깔의 글을 남긴바, 그의 글은 주제가 호한하면서도 자유롭고 섬세한 감성을 보여 준다. 호는 상촌이며, 문집으로 <상촌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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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노비를 보는 몇 개의 시각」, 「정제두 사상투쟁의 기록」, 「국가의 장서와 개인의 장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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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타고나길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지 못하고 남의 비위를 맞추며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이다. 까닭에, 벼슬한 때부터 한 번도 아첨 떠는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권세가의 집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엇다. 그래서 이른 나이에 관리가 됐지만 처음엔 뒤처지기만 했는데, 중년에 이르러 선조 대왕의 인정을 받아서 외람되게 분에 넘치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임금님의 보살핌 아래서 영화를 누리는 일은 본래 하고픈 것이 아니었으므로 당시에 나는 휴직을 청해서 반쯤 관직을 쉬는 상태에 있었다. 그런데 선조 대왕이 승하하시자 조정이 하루아침에 바뀌면서 갑자기 큰 화가 일어났고, 나 역시 남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는 성격 탓에 이렇게 화를 입었다. 그러나 만약 두레박마냥 시류를 따라 살았더라면 크게 부귀를 누렸을 것이라 한다 해도, 나는 결단코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변고를 하도 많이 겪어서, 점점 옛날의 역사를 들춰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옛날 역사를 보면 잘 다스려진 때는 적고 어지러웠던 때는 많아서 가슴만 아파 오기 때문이다.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진실성 여부인데, 큰 화를 겪고 나면 그 정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계축년(1613)에 변이 일어났을 때 사대부들이 보인 행동은 실로 천태만상이어서 사람마다 제각각 달랐다. 평소 도덕과 의리에 대해 말하며 명예와 절개를 자부하던 인사들이 외려 나약해지고 두려워한 나머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는가 하면, 범상한 인물로 지목되던 이들이 뜻을 굽히지 않고 떳떳이 나서기도 했다. 아! 평소에 명성이 없던 자라고 해서 훌륭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훌륭한 점이 없는 자가 끝까지 거짓 명성으로 자신을 감출 수는 없는 법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을 겪고서 무엇을 본받아야 하는지 또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 지를 깨달았다. - '산 속에서 혼자 하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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