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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7486067
· 쪽수 : 1653쪽
· 출판일 : 2012-11-06
책 소개
목차
1권
작가로부터
1부
1편 어느 집안의 역사
1.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2. 장남을 쫓아내다
3. 두 번째 결혼과 두 번째 아이들
4. 셋째 아들 알료샤
5. 장로들
2편 부적절한 모임
1. 수도원에 도착하다
2. 늙은 어릿광대
3. 믿음 깊ㅍ은 아낙네들
4. 믿음이 약한 귀부인
5. 아멘, 아멘!
6. 저런 인간은 도대체 왜 살까!
7. 신학도 출세주의자
8. 스캔들
3편 호색한들
1. 행랑채에서
2. 리자베타 스메르쟈쉬야
3. 열렬한 마음의 고백, 시의 형식으로
4. 뜨거운 마음의 고백, 일화의 형식으로
5. 뜨거운 마음의 고백. '곤두박질'
6. 스메르쟈코프
7. 논쟁
8. 코냑을 마시면서
9. 호색한들
10. 두 여인이 한자리에
11. 또 하나의 훼손된 명예
2부
4편 파열들
1. 페라폰트 신부
2. 아버지의 집에서
3. 초등학생들과 어울리다
4. 호흘라코바 부인의 집에서
5. 거실에서의 파열
6. 오두막에서의 파열
7. 그리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5편 Pro와 Contra
1. 언약
2. 기타를 든 스메르쟈코프
3. 형제들, 가까워지다
4. 반역
5. 대심문관
6. 아직은 몹시 막연한 우수
7. '영리한 사람과는 얘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롭다.'
2권
6편 러시아의 수도승
1. 조시마 장로와 그의 손님들
2. 고(故) 수도사제 조시마 장로의 성자전 중,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에 의해 장로 자신의 말을 토대로 작성된 것
3. 조시마 장로의 담화와 가르침 중에서
3부
7편 알료샤
1. 시체 썩는 냄새
2. 이런 순간
3. 양파 한 뿌리
4. 갈릴래아의 카나
8편 미챠
1. 쿠지마 삼소노프
2. 랴가브이
3. 금광
4. 어둠 속에서
5. 갑작스러운 결정
6. 이 몸이 납신다!
7. 틀림없는 옛 사람
8. 미망
9편 예심
1. 관리 페르호친의 출세의 시작
2. 소요
3. 영혼의 수난이 시작되다. 첫 번째 수난
4. 두 번째 수난
5. 세 번째 수난
6. 검사, 미챠를 포획하다
7. 미챠의 크나큰 비밀, 야유를 받다
8. 증인들의 증언, 애기
9. 미챠, 호송되다
3권
4부
10편 소년들
1. 콜랴 크라소트킨
2. 꼬맹이들
3. 초등학생
4. 쥬치카
5. 일류샤의 침대 곁에서
6. 조숙
7. 일류샤
11편 이반 표도로비치 형제
1. 그루셴카의 집에서
2. 아픈 발
3. 꼬마 악마
4. 찬송가와 비밀
5. 형이 아니야, 형이 아니라고!
6. 스메르쟈코프와의 첫 번째 만남
7. 두 번째 스메르쟈코프 방문
8. 스메르쟈코프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
9. 악마. 이반 표도로비치의 악몽
10. '이건 그놈이 말했어.'
12편 오심
1. 숙명적인 날
2. 위험한 증인들
3. 의학적 감정과 한 푼트의 호두
4. 행운이 미챠에게 미소를 보내다
5. 갑작스러운 파국
6. 검사의 논고. 성격 묘사
7. 사건의 개요
8. 스메르쟈코프에 대한 논고
9. 전속력의 심리 분석. 질주하는 트로이카. 검사 논고의 피날레
10. 변호사의 변론. 양날의 칼
11. 돈은 없었다. 강도질도 없었다
12. 게다가 살인도 없었다
13. 사상의 간음자
14. 촌놈들이 자기 고집을 부리다
에필로그
1. 미챠 구출 계획
2. 한순간, 거짓이 참이 되다
3. 일류셰치카 장례식. 바윗돌 옆에서의 조사
작품 해설 / 김연경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땅을 끌어안고 있는지 몰랐으며, 왜 그가 이토록 억누를 수 없을 만큼 땅에 입을 맞추고 싶은지, 온 땅에 이렇게 입을 맞추고 싶은지 구태여 해명하려 들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울면서, 흐느끼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땅에 입을 맞추었고 그것을 사랑하겠노라고, 영원토록 사랑하겠노라고 미친 듯이 흥분에 휩싸여 맹세했다. "땅을 너의 기쁨의 눈물로 적시고 너의 그 눈물을 사랑하라..."는 말이 그의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무엇을 두고서 그는 울고 있었던가? 오, 그는 환희에 가득 차서, 심지어 저 심연으로부터 그를 비추어 주는 저 별들을 두고서 울었으며 '이 미친 듯한 흥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 모든 하느님의 무한한 세계들로부터 흘러나온 실들이 한꺼번에 그의 영혼 속응로 모여드는 것 같았고, 그 영혼은 '다른 세게들과 접촉하면서' 온몸으로 전율했다.
그는 모든 이들을 모든 것에 대해 용서하고 싶었고 또 용서해 달라고 빌고 싶었다, 오! 결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위하여, 만물을 위하여 용서를 비는 것이니 '다른 이들도 나를 위해 용서를 빌어 주리라.'ㅡ이런 소리가 다시금 그의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이 궁륭(穹隆)처럼 튼튼하고 확고부동한 뭔가가 그의 영혼 속으로 내려오는 것을 시시각각으로 분명하고 또렷하게 느끼고 있었다. 어떤 상념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듯했으니ㅡ이제 평생 동안, 영원토록 그럴 것이다.
땅으로 몸을 던질 때의 그는 연약한 청년이었지만 일어섰을 때는 한평생 흔들리지 않을 투사가 되어 있었으며, 이것을 바로 이 환희의 순간에 갑자기 의식하고 예감했다. 그리고 이후 알료샤는 이 순간을 평생 동안 결코, 결코 잊을 수 없었다. "그 시각, 누군가가 내 영혼을 찾아 주었던 것이다." 훗날 그는 자신의 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이렇게 말하곤 했다... - 2권 본문 176~177쪽에서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우리 군(郡)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정확히 삼십 년 전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지금도 우리 도시에서는 회상하곤 할 만큼) 한때 대단한 유명세를 탔던바,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얘기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