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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글이야기
· ISBN : 978897200173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3-04-30
책 소개
목차
제1부 바르게 읽고 말하기
제2부 고운 우리말 살리기
제3부 우리말 제대로 알고 쓰기
제4부 외국어.외래어 바르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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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자고 나면 눈에 붙어있는 것은 '눈곱'일까요 아니면 '눈꼽'일까요? 실제로 글로 표기해 놓은 것을 보면 '눈꼽'이라고 써 놓은 것이 더 많습니다만, 이 경우는 '눈곱'이 올바른 표기형태입니다. 물론 발음은 [눈곱]이라고 된소리로 합니다.
'눈곱'은 '눈'과 '곱'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간혹 '눈에 곱이 끼었다'와 같이 '곱'을 독자적인 단어로 인식하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곱'이라는 말은 동물의 지방을 가리키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전을 보면 '곱'이라는 말이 '종기나 부스럼 또는 헌데 등에 끼는 골마지 모양의 물질'이라는 의미로 나와 있습니다. 이 '곱'이라는 말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눈에서 나오는 즙액이 말라 붙은 것을 가리켜서 '눈의 곱', 다시 말해서 '눈곱'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권 본문 '눈썹/눈곱' 중에서
초롬하다 / 새치름하다
"영애는 왜 저렇게 새침하게 앉아 있니?"
"그러게 말이야. 뭐가 화가 났는지 아까부터 저러고 있어."
여자들 가운데 새침한 표정을 잘 짓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그런 새침한 표정이 오히려 매력적이고 귀엽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어찌되었든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은 그리 편안하지는 않을 겁니다.
'새침하다'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는 표현 가운데 흔히 '새초롬하다' 또는 '새초름하다'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초롬하다'와 '새초름하다'는 모두 표준어가 아니고, 약간 어색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새치름하다'가 표준어로 돼 있습니다.
'새치름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조금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로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설명만으로는 '새침하다'와 별 차이를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이 두 표현은 비슷한 맥락에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표준어는 '새초롬하다'나 '새초름하다'가 아니라 '새치름하다'라는 것입니다. '새침하다'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새치름하다'가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합니다. - 2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