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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2402831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1-05
책 소개
목차
연희이야기1
괴담 하나, 그런 것은 받을 수 없어요
연희이야기2
괴담 둘, 고독한 학부모방
연희이야기3
괴담 셋, 강남대로 몽유록
연희이야기4
괴담 넷, 예대생들 뱀 조심해라
연희의야기5
괴담 다섯, 긴 뱃고동 소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도 이런 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건 안다. 그래도 애가 아파서 다 죽어가는데, 병원을 몇 군데를 다녀도 병명은커녕, 혈액검사 같은 것도 전부 정상이라니, 별수 없이 그런 데라도 찾아가 보았지. 무슨 선녀, 무슨 장군, 뭐 그런 이름 붙여놓고 앉아서 헛소리나 툭툭 내뱉는 주제에 제 입으로들 만신이라 고. 야, 만신은 무속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는데, 만신은 무슨 만신이야? 딱 봐도 사기꾼 같은 놈들이.”
「연희이야기1」 중에서
금선은 때때로, 연희의 오라비가 어떤 놈일지 생각해 보곤 했다. 연희보다는 열두 살이 많아 띠동갑이라 했으니 지금 쉰하나쯤 되었을까. 명문 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하니, 저런 시사프로그램에 나와서 세상일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 으스대는 사내들과 비슷한 구석도 많을 것이다. 아집 덩어리에 독선적이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았겠지.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는 제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도 않고, 제가 아는 지식의 범위를 한참 벗어난 데다, 제 명예나 권력으로도 어떻게 손써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야 떠올렸을 게다. 제가 내친 누이, 제가 버린 누이, 부모를 잡아먹고 형제를 잡아먹고, 그것도 모자라 무당이 되어 온갖 잡귀를 거느리고 다닌다고 할 말 못 할 말을 가리지 않고 쏟아부어 쫓아낸, 가엾고도 가여운 바리데기 같은 제 누이를.
「연희이야기2」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