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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음식 이야기
· ISBN : 978897220733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0-08-05
책 소개
목차
야생 먹을거리에 대한 상념
도토리, 인류의 아주 오래된 식량 ● 도토리 글라세 | 도토리 빵 | 도토리 케이크 | 도토리 검은 찐빵
털비름, 열대지방으로부터의 침입자 ● 털비름 볶음
야생사과와 능금 ● 야생사과 파이 | 야생사과 주스 | 야생사과 버터 젤리 | 호파돌능금 젤리
벗풀, 아메리카 인디언 최고의 식물 ● 벗풀 샐러드
뚱딴지 ● 뚱딴지 냄비 요리 | 뚱딴지 시폰 파이
야생 아스파라거스 스토킹
렌타자작나무 ● 렌타자작나무 차 | 자작나무 맥주
블랙베리와 듀베리, 야생 딸기
● 블랙베리 젤리 | 블랙베리 잼 | 듀베리 파이 | 블랙베리 파이 | 블랙베리 주스 | 딸기술 | 블랙베리 꿀 포도주
허클베리와 블루베리 ● 블루베리 플러프 파이 | 2단 허클베리 파이 | 블루베리 빵 | 블루베리 튀김 |블루베리 푸딩 |블루베리 통조림 |블루베리-단풍-견과류 빵 |블루베리 크림치즈 파이 |
우엉 ● 우엉 뿌리 요리 |우엉 꽃 고갱이 설탕 절임 과자
창포, 만능 재료 ● 창포 땅속줄기 설탕 절임 과자 |창포 샐러드 |창포 땅속줄기 차
부들, 습지의 슈퍼마켓 ● 부들 찜
버찌 ● 체리 올리브 |체리 리큐어 |체리 브랜디 |체리 젤리 |체리 파이 |체리 수프 |블러싱 베티 |체리 술
치커리 ● 치커리 커피
덩굴월귤 (크랜베리) ● 크랜베리 글라세 |크랜베리 소스 |크랜베리 양 |크랜베리 휘프 |크랜베리 시폰 파이
민들레, 공식적인 질병 치료제 ● 민들레 커피 민들레 줄기 샐러드 |민들레 볶음 |댄딜라이언 그린 |민들레 술
원추리, 새로운 먹을거리 식물 ● 원추리 돼지 볶음
옻나무와 엘더베리에 대한 경의 ● 엘더베리 와인 |엘더베리 젤리 |엘더베리-옻나무 열매 젤리 |엘더베리 롭 |엘더베리 처트니 |엘더 블로 |엘더 블로 와인
야생 포도 ● 야생 포도 젤리 |야생 포도 잼 |야생 포도 파이 |야생 포도 주스 |야생 포도주 |포도 잎 쌈밥
꽈리 파이와 조림 ● 포하 조림 |포하 잼 |포하 파이
호장근, 과일 채소 ● 호장근 아스픽 샐러드 |호장근 소스 |호장근 잼 |호장근 파이
사탕단풍, 나무로부터 얻는 설탕 ● 단풍 열매 크림 과자 |크리미 프랄린 |프랄린 소스 |단풍-가문비나무 맥주 |
박주가리 ● 박주가리 무침
오디 ● 오디 파이 |오디 젤리 |오디 에이드
야생 겨자, 자연이 주는 가장 좋은 건강식품 ● 겨자즙
야생 양파 ● 양파 크림수프 |양파 피클 |프렌치 양파 수프 |야생 부추 샐러드 드레싱
감 ● 감-히코리 빵 |감 시폰 파이 |감 푸딩 |감 당밀 |감술 |감식초 |
명아주 ● 명아주 씨앗 팬케이크
미국자리공, 야생의 특별한 향채 ● 미국자리공 피클
쇠비름, 인도가 선사한 세상의 선물 ● 쇠비름 나물 |쇠비름 캐서롤 |쇠비름 피클 |쇠비름 씨앗 팬케이크
라즈베리와 와인베리 ● 블랙라즈베리 젤리
야생 딸기의 경제학 ● 야생 딸기 쇼트케이크 |야생 딸기 롤 |크림치즈 야생 딸기 디저트 |야생 딸기 시폰파이 |야생 딸기 잼 |야생 딸기 설탕 조림
해바라기
숲이 선사해주는 차
호두와 히코리 열매 ● 검은호두 퍼지 |검은호두 갈색 설탕 퍼지 |호두 피클 |히코리 너트 대추야자 쿠키 |오트밀 히코리 너트 |히코리 너트 브라우니 | 히코리 너트 파이 |포초히코라 하우피아
물냉이, 야생 최고의 샐러드 채소 ● 물냉이 볶음 |물냉이 수프 |물냉이 샐러드 | 물냉이 샌드위치 |허브 버터
야생 벼, 식도락가의 환희
나도냉이, 이른 봄의 귀빈 ● 나도냉이 꽃망울 요리
지하 저장고의 야생 겨울 정원
토종꿀 ● 꿀 식초 | 꿀 술 |
야생 약초 ● 기침약 |호어하운드 기침약 |족두리풀 위장약 |하마멜리스 근육통 약 |치커리 안약
야생 먹을거리 체험, 해봐야 그 재미를 알지
리뷰
책속에서
스타벅스 커피 대신 민들레 커피는 어떨까? 민들레의 뿌리는 야생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커피 대용품이다. 민들레 뿌리를 오븐에 넣고 뿌리의 속살이 검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4시간가량 돌린다. 부러뜨리면 톡 끊어질 정도로 바싹 구운 민들레 뿌리를 갈아서 커피처럼 사용한다. 다만 맛이 진하므로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을 커피보다 약간 줄이는 게 좋다. 설탕이나 크림을 타서 마실 수도 있고, 그냥 마실 수도 있다.
집에서 800미터를 채 가지 않고서도 나는 식품으로 유용한 식물을 무려 예순 가지도 넘게 찾아내고, 식별해서 기록할 수 있었다. 이들 중 몇 가지는 두 군데 이상을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나는 과일, 견과, 잎채소, 순, 꽃, 싹, 줄기, 수액, 곡물, 뿌리, 덩이줄기, 알뿌리와 씨앗을 채취할 수 있었다. 나는 짧은 산책길에 서 자라는 식물로부터 온갖 모양과 색깔을 갖춘 채소, 뿌리채소, 전분 채소, 고단백 채소, 곡물, 제빵 원료를 구하고, 그것으로 샐러드, 음료수, 양념, 설탕, 디저트, 절임, 잼, 젤리와 통조림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재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기에 적은 면적에서 한 가족이 한 계절 동안 같은 식단을 두 번 만들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온갖 채소를 채취할 수 있었다.
지난봄 나는 뽕나무 새순을 잘라서 씹어 먹어보았다. 날 것이었지만 뜻밖에 맛이 좋았다. 나는 뽕나무 새순과 아직 피지 않은 잎사귀를 제법 많이 뜯어서 요리했다. 이보다 더 좋은 채소를 먹어본 적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약 20분간 삶아서 버터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그만이다. 질긴 느낌이 나지만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이 어우러져서 일품요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