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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7220711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6-07-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 나래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이야기
버들, 봄을 일깨워 주다
삼월의 봄
자우
붙잡아 두고 싶은 봄의 하루
오월의 연둣빛 신록
여름이야기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풍요
산중우
장마철의 농원
나래실의 해넘이
우후기
산골 소나기
가을이야기
맑고 고운 초가을의 농원
산골 농원의 가을 소묘
방갓골의 가을 단풍
가을비 내리는 농원의 서정
새 생명을 준비하는 가을
겨울이야기
산촌 농원의 느낌가꾸기
된서리가 내린 한겨울의 아침
눈 내린 겨울 농원
그 해 겨울의 마지막 난롯불
두 번째 이야기 - 농원의 가족들
매실
자두 이야기
쑥, 그 수수로움과 왕성한 생명력의 풀
넝쿨식물의 횡포
달맞이 꽃의 수난
해바라기의 해 바라기
잡초, 그대의 이름은 들풀 야생초
분홍 장미, 또 한 번 열매 꽃을 피우다
깊어 가는 가을의 농원
들국화
나래실 도랑의 개구리
농원의 한 가족이 된 뱀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새 친구가 된 나무
세 번째 이야기 - 몸소 일하는 즐거움
도랑에 통나무 다리를 놓고
취미가 된 풀베기, 덤불 걷어 주기
더부살이 농사
건민이네 찰옥수수 팔기
배추, 무밭에 고라니 지키기
눈 덮인 장작 마당
만능 초보 수리공
네 번째 이야기 - 산 책
아침 농원 산책
캠프벨 농원의 추억
아내의 꽃밭
아름다운 나래실아침농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잘 것이라고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농원이지만 산책을 나서는 나의 마음은 항상 설렌다. 기분이 내키는 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고, 마음 내키는 대로 생각의 뜰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나무를 살피기도 하고 숲을 보기도 하며 가슴을 펴기도 하고 머리를 들어 계곡 아래 먼 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문득 어떤 이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스치는 생각이 가슴속을 찾아들어 가만히 와닿는다. 언제나 비슷하게 옮겨놓는 발길이지만 단 한 번도 무료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인가가 새롭게 다가오고 같은 대상이라도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는 한다. 산촌 농원을 호젓하게 거니는 것은 그저 아무런 느낌이나 생각이 없다 해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