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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석류 (현대문학 창작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2813
· 쪽수 : 301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2813
· 쪽수 : 301쪽
책 소개
직접적이고 원색적인 욕에 대한 이야기 '아침에 웃다', 친구를 하관하고 다른 한 친구와 죽음을 안주삼아 술잔을 나누는 '소주의 슬픔', 폐렴으로 세상을 뜬 누이와 어머니의 석류에 얽힌 일화를 통해 인간 내면에 박힌 회한과 추억을 들추는 표제작 '석류' 등 8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목차
- 작가의 말
명필 한덕봉
물구나무 서는 입
멀리 가버렸네
석류
돈암동
버선
소주의 슬픔
아침에 웃다
- 해설 : 김윤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팔로 마루 기둥을 감고 서산에 지는 빨간 햇덩이를 바라보며 흘린 말이 가령 그렇다. '엄마 나는 이런 시간이 가장 좋아' 소리를 나직이 깔자 어머니는 금세 눈이 똥그래졌다. 이윽고 조르르 다가가 누이의 뒤통수에 알밤을 먹였다. '쥐방울만 한 것이 웬 청승이냐'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죽기 며칠 전, 어머니가 건넨 탕약 대접을 본체만체 '석류가 먹고 싶네' 했을 때는 눈물부터 훔쳤다. '이 한겨울에 어디 가서'했을지언정 어머니는 그 걸음으로 당장 대문을 나섰다. 그날은 허탕을 쳐 빈손으로 돌아왔으나 다음 날은 어디를 어떻게 뒤졌는지 검붉게 말라비틀어진 석류 두 알을, 말라빠지기는 매한가지인 누이 손에 쥐어주었다. 숙진이는 고맙다고 힘없이 웃고, 어머니는 목이 메는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뿐이었다. - 본문 130~131, '석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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