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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멜로디

(사랑의 연대기)

미즈바야시 아키라 (지은이), 이재룡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2-26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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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책 정보

· 제목 : 멜로디 (사랑의 연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2757672
· 쪽수 : 300쪽

책 소개

일본인 프랑스 문학자 미즈바야시 아키라가 자신이 사랑한 개 멜로디와 함께 보낸 12년간에 대해 쓴 에세이다. 인간과 동물이라는 경계 없이 사랑의 유대를 쌓아가며 깨달은 생의 시작에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삶의 교훈과 의미를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한다.

목차

서문 - 로제 그르니에

프렐류드
1. 한밤의 울부짖음
2. 2009년 12월 2일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1

I. 예민한 존재, 다정한 존재
3. 두 번의 탄생
4. 첫날 밤의 슬픔
5. 첫 식사
6. 첫 산책을 기다리며
7. 첫 외출
8. 타오르는 젊음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2
10. 첫 이별
11. 새끼들
12. 연민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3

II. 절대적인 변함없는 사랑 : 죽을 때까지의 기다림
13. 구해주세요!
14. 구토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4
15. 징계
16. 산책
17. 샤워
18. 사산
19. 어느 날 저녁
20. 기다림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5

III. “내가 너를 잊는다고? - 걱정 마라, 사랑하는 그대여”
21. 깨울까, 말까?
22. 나를 먹어!
23. 항심과 변심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6
24. 마지막 나날들
25. 화장
26. 멜로디와 그의 동반자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 일기 발췌문 7
27. 충실성으로 불타는 불충실한 사람

피날레
28. “모든 동물은 죽었다” 멜로디의 사후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미즈바야시 아키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미즈바야시 아키라는 1951년에 태어났다. 도쿄의 국립 외국어 문화 대학(UNALCET)에서 수학한 후 1973년 프랑스로 떠나 몽펠리에의 폴발레리 대학에서 프랑스어(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수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밟았다. 1976년에 도쿄로 돌아와 근대문학 분야의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79년 다시 프랑스로 건너가 에콜노르말에서 수학한다. 1983년 이래 도쿄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고, 메이지 대학, 국립 외국어 문화 대학에서 그리고 2006년부터는 소피아 대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온 언어』(2011)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상,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 보급에 수여하는 레이온느망상, 프랑스어 작가연합상, 그리고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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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3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로맹 가리의 『인간의 문제』, 에리크 뷔야르의 『그날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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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가 단나의 새끼 강아지를 집에 들이기로 결정한 순간 그의 이름은 정해졌다. 화음과 리듬으로 가득한 음악의 집에서 살게 될 강아지가 음악과 조화롭게 공명되는 이름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강아지는 자신이 방석 위에 있는 것에 놀라며 눈을 떴다. 어미의 물결치는 듯한 하얗고 부드러운 털에 기대있는 것을 꿈꿨을까? 강아지는 일어나 떨며 기지개를 폈다.
“잠이 막 깼어요.” 딸아이가 속삭였다.
나는 주방에 들어갔다. 강아지의 불안해하는 눈빛과 마주했다. 마치 내게 묻는 듯했다. 앞발 하나를 허공에 들고 있었고 고개를 옆으로 갸웃거리며 마치 아주 작은 움직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내 몸짓과 얼굴 표정을 해석하려는 듯 내게 주의를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강아지의 눈빛이 이토록 설득력 있게 의문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멜로디는 동반자 이상, 친구 이상이 되었다. 걱정이 되어 병이 날 정도로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동물’이나 ‘짐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도, 참을 수도 없는 피조물이었다. (…) 멜로디는 세상에 아이가 오기를 바라는 나와 아내가 주인공이 되어 불타는 사랑의 놀이, 사랑 행위로 잉태한 아이 같았다. 멜로디는 나의 진정한 딸이었다. 알 수 없는 문명의 전설 속에서 개로 변한 나와, 마찬가지로 암캐로 변한 아내가 교미를 행해 강생한 딸이었다. 있을 수 있는 수억 마리 강아지 중에서 바로 멜로디가 내게 주어졌고 이는 기적이었다. 어느 긴 밤에 유일한 만남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남녀로부터 아이가 탄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적적이었다.


몇 주 후 새끼들이 다른 하늘 아래서 그들의 삶을 살기 위해 집을 떠날 때 우리 둘 사이에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가족 중 아무도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받지 않으면 멜로디는 가능한 한 자주 내 곁에 있으려 했다. 자주 내 팔이나 다리에 매달려, 우리 사이에 1밀리미터의 간격도 참을 수 없다는 듯 나에게 힘주어 기댔다. 멜로디의 그림자가 내 그림자와 뒤섞이고 녀석의 따스한 배가 항상 차가운 내 발을 따스하게 덥혔다. 녀석의 깊은 숨이 내 귓가에 울렸고 따스한 숨결이 내 폐를 파고들었다. 녀석의 규칙적인 호흡은 내 심장박동에 답했다. 우리는 항상 붙어 다녔고, 친밀하고 또 친밀했고, 서로 한없이 친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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