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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82452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05-01-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82452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05-01-27
책 소개
<아홉살 인생>, <고슴도치>, <반갑다 논리야> 등의 작가 위기철이 1986년부터 2004년까지 써온 단편소설 8편을 실었다. 그의 작품에는 정신적 외상을 입은 가난하고 소외받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지은이의 인간애적 시선과 다양한 의식, 변호하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목차
껌
잊음이 쉬운 머리를 위하여
돌
봄나들이
죽음의 굿판
거미
희망
코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는 심호흡을 계속해 입속에 든 껌을 알맞은 굳기로 만들었다. 해 뜨는 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늘은 완연히 푸른색을 띠었고, 이제 9미터 지점을 표시한 노끈도 또렷이 보였다. 언제 넘을지 알 수 없는 선이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저 선 너머에는 아직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먼 훗날 9미터의 세계로 들어온 누군가가 앞서 지나간 그의 발자국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못 본다 해도 상관없었다. 그는 분명 희열에 찬 걸음으로 그 세계를 밟고 지나갔으므로.
그는 대략 20초쯤 눈을 지그시 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 껌이 날아간 길이만큼 나의 존재영역은 확장될 것이며, 그곳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개척한 세계이다. 저 너머로 또 다른 나를 찾으러 가자! 그는 허리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해 힘차게 껌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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