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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는 골로새서 이야기

아주 맛있는 골로새서 이야기

허철민 (지은이)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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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는 골로새서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주 맛있는 골로새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88972868446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10-06-15

책 소개

<십자가 아래서 삶 그리고 사역>의 저자 허철민 교수에게 듣는 강해 시리즈 1권. 골로새서를 통해 오늘날 우리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고,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만으로도 삶의 충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4

part 1 그리스도의 충만으로 충족한 예수 사회 -9
Chapter 1 골로새서 윤곽 - 그리스도의 충만으로 충족한 예수 사회 -10
Chapter 2 예수 사회에서 문안 인사:은혜와 평강(1:1-2) -24
Chapter 3 예수 사회에 합당한 삶의 열매들로 인한 감사(1:3-8) -33
Chapter 4 예수 사회 구현을 위한 중보기도(1:9-14) -45
Chapter 5 영적 지혜와 총명(1:9) -55
Chapter 6 하나님의 뜻, 예수 사회를 형성하는 울타리들(1:10-14) -63


part 2 만물을 예수 사회로 통일시키는 “우주적 그리스도” -77
Chapter 7 만물을 예수 사회로 통일시키는 “우주적 그리스도”(1:15-20) -78
Chapter 8 골로새 지역에서 실현되는 예수 사회(1:21-23) -96
Chapter 9 예수 사회 구현을 위한 사도적 고난(1:24-29) -106
Chapter 10 루카스 계곡에 있는 교회를 위한 목회적 고난(2:1-5) -120
Chapter 11 예수 사회를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감(2:6-7) -129
Chapter 12 신성의 충만이신 그리스도(2:8-9) -14


part 3 충만에 이르는 길, 십자가 -155
Chapter 13 충만에 이르는 길, 십자가(2:10-15) -156
Chapter 14 충만에 이르려는 여러 갈래의 잘못된 길들(2:16-23) -168
Chapter 15 충만을 누리기 위해 변화되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3:1-4) -181
Chapter 16 충만을 누리는 길, 벗어 버리라(3:5-9) -193
Chapter 17 충만을 누리는 길, 그리스도로 옷 입는 자들(3:10-11) -208
Chapter 18 충만을 누리는 길, 긍휼로 옷 입어라(3:12) -219


part 4 예수 사회에서 동역의 아름다움 -229
Chapter 19 충만을 누리는 길, 천상적 자질로 옷 입어라(3:12-17) -230
Chapter 20 충만을 누리는 길, 예수 사회에서 가정생활(3:18-21) -251
Chapter 21 충만을 누리는 길, 예수 사회에 속한 자로서 직장생활(3:22-4:1) -270
Chapter 22 예수 사회를 구현하는 기도(4:2-4) -283
Chapter 23 예수 사회를 증거하는 지혜로운 삶(4:5-6) -293
Chapter 24 예수 사회에서 동역의 아름다움(4:7-18) -301

저자소개

허철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대학교와 합동신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신약신학으로 석사학위(Th.M.)를 받고, 토론토 대학교 낙스 칼리지에서 예배와 설교로 박사학위(Th.D.)를 받다. 현재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실천신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역서 싱클레어 퍼커슨, 『삶을 아는 지식』(서울: 새순출판사, 1990)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진정한 예배를 향한 열망』(서울: 그리심, 2006) 저서 『십자가 아래서 삶 그리고 사역』(서울: 그리심, 2008) 논문 “칼빈의 예배 개혁: ‘교회를 개혁함에 대한 필연성’의 글을 중심으로,” 『한국개혁신학』12 (2002): 253-85 “‘지구 경제촌’에서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주는 영이시라』, 성산 박형용 박사 은퇴 기념 논총 (서울: 합신대학원출판부, 2010)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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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말씀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서 구원의 동네에 관심을 가지고 탐사하면서, 그 세계에 적합한 삶을 살려고 마음먹고 있을 때, 왠지 모르게 골로새서가 내 마음을 끌었다. 골로새서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가 구원의 동네를 구석구석 탐사해 보니, 그 중심에 그리스도가 보였고, 그분의 충만의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운데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에 의해서 올바른 복음이 전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속적인 영향에 따른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들로 인해 잘못된 길로 갈 위험성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의 본질을 잘 붙잡도록 가르치고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충만이신 그리스도! 우리가 충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모든 충만의 원천이신 그리스도!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충만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충만의 텃밭이신 그리스도! 골로새서는 그리스도만으로 우리의 삶이 충족할 수 있음을 우리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골로새서를 통해서 우리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너무도 강렬한 이 세상적인 삶’으로 인해, 또한 많은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의 본질을 상실해 버림으로 인해, 이 세상살이에만 적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번영복음, 치유복음, 긍정의 복음 등 비본질적인 복음에 빠져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골로새서는 작금의 우리 교회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다시금 검토해 보도록 도전을 주며,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만으로도 삶의 충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고 있다.

골로새서를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관심을 갖고 전개해 보고 싶었다.
첫째, 어렵거나 중요한 용어 그리고 표현에 대해서는 ‘노트’에서 간략하게 해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해석들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자체적으로 풀어나가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주고자 하였다.
둘째, 오늘날의 상황에서 말씀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지기 위해서 설교 형식으로 작성해 보았다. 과거의 사건 서술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그리스도의 찾아오시는 사건’으로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 글을 읽는 사역자들은 이 글을 가지고 그대로 설교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들려지는 주님의 음성이 되도록 고투하면서, 설교하시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평신도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평안한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발간되도록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바울의 사장님과 그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강해 설교

들어가는 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접하다보면 ‘아름다움’과 ‘신비’, 그리고 ‘충만’과 ‘경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자연의 세계로 여행을 하면서 또는 TV에서 자연계를 다루는 방영물을 보면서, 자연에 깃든 생명의 다채로운 찬란함과 신비로 인해 마음은 경이로 채워집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세계가 보이며, 그것은 경이를 자아내게 합니다.
하지만 인간 세상을 바라보면 그렇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가운데 무한히 발전해 가는 인간 문명은 마치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옛날에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최첨단의 기기들이 우리의 삶에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고 있습니다. 네온사인들로 휘황찬란하게 장식된 환락의 도시는 참으로 화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영적인 정감이 깃들 수 없는 황무지처럼 보입니다. 최첨단의 기기들로 장식해 가는 도시의 거리들은 영원을 사모하는 영혼들 보다는 물건화되고, 기계화되어 버린 존재들로 충만한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이런 사회 속에서 삶의 충만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요? 삶의 충만은 외적인 것들의 풍요로움으로만 채워지는 것일까요? 온갖 최첨단의 기기들과 최첨단의 물건들이 삶의 충만을 제공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 고갈된 우물처럼 영혼이 고갈되어 있음을 봅니다.
삶의 충만을 추구하는 것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골로새서를 쓰던 당시에도 인간들은 삶에서 어떤 충만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골로새 교회에 있는 거짓 교사들은 철학이라는 방편을 통해서 충만의 길로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 중심적 안목으로 그러한 철학적 길들이 잘못되었음을 드러내주고, 그리스도 중심의 참된 충만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과 함께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충만을 드러내주시는 그 길을 따라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골로새 교회 상황

바울이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곳은 열악한 환경으로 둘러싸인 감옥입니다. 지금 감옥에는 자신의 동역자들도 함께 있습니다.1) 그 가운데 에바브라가 있습니다. 그는 언젠가 큰 도시에 갔을 때,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배워서 자신의 고향인 골로새에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은 그로부터 골로새 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답게 자라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문제점 또한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에 멈추지 않고 곧바로 사랑의 행동으로 옮깁니다. 자신이 그곳에 가서 교정할 수 없기에, 편지로 애정 어린 권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올바른 신앙 여정을 걸어갈 것을 권면하면서 말입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문화적 공백에서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온갖 이질적·이교적 토양에 뿌리를 내렸던 자들입니다. 그러다가 예수가 다스리는 토양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종교적 행위들이 그들 내면에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예수 믿는 데 혼합되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이라는 거대한 사회에서 오랫동안 유교주의·물질주의·샤마니즘 등이 우리 삶의 문화적 토양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 속한 여러분과 저는 이런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공자·맘몬·복의 정령들이 울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상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혼탁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로새 교회는 현재 우리 교회들보다 더 어려운 가운데 처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은 66권의 정해진 성경이 있었지만, 그 때는 삶의 척도가 될 성경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수천 년 동안 내려오는 신학논쟁을 통해서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가 정립되어 있었다면, 그 때는 정립된 교리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골로새 교회는 그 당시 골로새 사회의 이교적 성향과 유대교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2) 따라서 기독교 태동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잘못된 길로 갈 위험성이 너무도 강했습니다.
실상 이런 위험성이 골로새 교회에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거짓 교사들에 의해 철학이라는 미명아래 율법적·천사숭배적·금욕적 성향의 가르침들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에 철학이 첨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 교사들이 외부에서 온 방문자인지, 아니면 자체 안에서 골로새 사회의 이질적·이교적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일부 그리스도인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이들은 ‘철학’을 예수 믿는데 가미하면서 곁길로 가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데서 더 나아가 ‘충만’을 추구하도록, 그래서 자신들의 주장이 그 충만에 이르는 길임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충만’이 거짓 교사들 가르침의 주된 핵심이었다고 봅니다.3) 어쩌면 2세기 체계화된 영지주의를 형성케 했던 근원적 요소들이 1세기 바울 당시에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4) 2세기 영지주의에서 충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발광체로서 천사들의 영역이며, 빛의 영역이며, 영적인 충만의 세계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충만에 도달할 것처럼 그들은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충만을 매개해 줄 수 있는 중개자는 천사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천사숭배에 관심을 가지고도 있었을 것입니다.
충만과 관련해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을 올바른 신앙여정으로 이끌기 위해 논쟁의 중심에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필수적인 문안인사와 감사와 기도를 언급하고는, 본론으로 들어가는 그 중심 길목에 그리스도 송가를 둡니다. 이 송가는 우주적 그리스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창조의 주이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탄생케 하신 새 창조의 주로서, 십자가의 화해를 통해서 세상을 당신의 충만으로 충만케 하고 계신다는 내용입니다.
이 송가에 근거해서 바울은 충만의 중재자는 바로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십자가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충만이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권면의 장에서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삶 속에서 충만을 누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충만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세 가지 흐름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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