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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하버드에 오다

예수 하버드에 오다

(1세기 랍비의 지혜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비 콕스 (지은이), 오강남 (옮긴이)
문예출판사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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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하버드에 오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수 하버드에 오다 (1세기 랍비의 지혜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1026450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6-01-15

책 소개

1980년대 초 하버드대학교는 학부에 ‘윤리적 사유’ 분과를 신설했다.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부정한 거래나 불법 행위에 연루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교 차원에서 ‘윤리적 사유’를 교육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분과의 강좌로 개설돼, 20여 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호응을 받아온 ‘예수와 윤리적 삶’이라는 강의의 내용을 총괄하여 책으로 옮긴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 그는 그때, 우리는 지금
2. 랍비 예수의 등장
3. 이야기로 가득한 세상

I 그들이 예수에 대해 한 이야기들

4. ‘낳고’의 발라드
5. 적절한 여인을 고르다
6. 에덴에서 추방
7. 구루들과 의심스러운 자들
8. 시므온 효과
9. 마귀를 물리쳐라
10. 캠페인이 시작되다

II 그가 들려준 이야기들

11. 예수는 자기 백성들의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12. 소금과 등잔
13. 랍비가 토라를 가르치다
14. 비유와 죽비
15. 부정한 최고 경영자와 망나니 아들
16. 큰 무리가 모여든 까닭
17. 아마겟돈 신드롬

III 다른 이들이 예수에 대해 한 더 많은 이야기들

18. 변화산과 예언자의 밤길
19. 배수진과 가두극장
20. 재판과 재심
21. 죽은 자가 걸어 다님
22. 이성, 감정 그리고 고문
23.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24. 하나님 없는 세상?
25. 부활절 이야기
26. 우주의 홍소

마치면서
감사의 말
초판 옮긴이의 말
개정판에 붙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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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하비 콕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닉스빌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 1년간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동독 교회와 하버드대학교 간 연락 책임을 맡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기독학생운동(SCM)과 흑인민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보스턴 흑인 거주 지역에서 흑인해방과 민권운동을 위해 노력했다. 1965년 이후 하버드 신학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쳤다. 1965년 출간한 《세속도시》는 선구적이고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독일 마부르크대학교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개신교 신학 서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1988년에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10대 신학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영향력 있는 신학자가 되었다. 하비 콕스는 가난과 소외, 인종차별의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마틴 루서 킹 목사와 교류하면서 교회가 교회 체제보다 사람들의 신앙과 실천에 중심을 두어야 하며 사회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해방신학과 같은 제3세계 기독교 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2009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다양한 종교를 함께 다루는 강의를 개설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퇴임 이후에도 당대 최고의 신학자이자 존경받는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강의와 저술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요 저서에 《세속도시》, 《신의 혁명과 인간의 책임》, 《바보제》, 《영혼의 유혹》, 《세속도시에서 종교》, 《하늘에서 내린 불》, 《예수, 하버드에 오다》, 《종교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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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을 대표하는 비교종교학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를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10년 동안 기독교를 중심으로 종교학을 공부했고, 비교종교학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에 캐나다로 건너가 동서 종교와 철학에 몰두하면서 종교에 대한 관점에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경》 《장자》, 예수의 어록인 도마복음 해설서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의 이해와 분석을 담은 《세계 종교 둘러보기》 《예수는 없다》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오강남의 생각》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공저)》 《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틱낫한 스님의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귀향》,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비롯하여 《예수 하버드에 오다》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등이 있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서강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AAR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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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80년대 초 하버드대학교 학부에서 나에게 새로 도입된 학부 교과 과정인 ‘윤리적 사유(Moral Reasoning)’ 분과에서 예수에 관한 과목 하나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을 당시, 나 스스로가 이런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었다. 하버드대학교 학부에서 이런 분과를 창설한 것은 우리 주변에서 점점 더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온갖 현상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부정한 거래, 불의한 범법 행위, 환자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은 의사들, 자기들의 연구 자료를 날조하는 과학자들 등에 대한 이야기가 왜 이리도 많이 들려오는가? 더욱 한심한 것은 왜 이런 엉터리들 중 더러가 바로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란 말인가?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왜 그다지도 많이 그렇게 엄청나게 나쁜 일을 하고 있는가? 우리 학생들이 받는 교육에 뭔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 책이 하버드 교정을 넘어 더 먼 곳으로 퍼져가, 더욱 포괄적인 탐색 작업을 촉발하고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과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혹은 그런 배경이 없는 독자들을 초청해서, 이 신나는 탐색 작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독자들이 내 강의를 듣던 대부분의 학생 이상으로 성경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고 전제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답답한 윤리적 근본주의나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상대주의 중 어느 쪽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1세기 저 로마 제국 어느 이름 모를 구석에 나타난 한 랍비를 다시 한번 새롭게 살펴보도록 하자고 초청하는 것이다. 그의 삶은 역사상 윤리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컸다고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의 실상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를 극히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당황스러운 존재로 생각한 것은 그리스도인들만이 아니었다. 자기 전통을 잘 알고 있던 유대인 학생들은 예수를 이사야나 예레미야와 같은 예언자 전통을 이어받은 동료 유대인으로 생각했다. 불교인들은 당장 예수를 중생들이 모두 열반에 들도록 도와주기 위해 스스로 열반에 들기를 미루기로 한 ‘보살’이라 생각했다. 이슬람교도들은 그를 예언자들 중 하나라고 여기고, 예수가 쿠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다. 이 모두가 예수를 영감의 원천으로, 그리고 용기와 자기희생의 모델로 여겼다. 그러나 오늘날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내자로서는 뭔가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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