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른 차일드

건설업계 종사자, 담배 가게 운영, 영화 매표소 운영, 연설문 대필가. 첫 장편인 『스톨른 차일드』로 단숨에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키스 도나휴의 이력은 무척이나 소설가스럽게 다채롭기 그지없다. 미국가톨릭대학교에서 현대 아일랜드 문학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여러 단편소설과 문학비평집을 출간했으며 12년간 미국예술기금에서 연설문을 작성하다가 2006년 예이츠의 동명 시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 『스톨른 차일드』로 크게 이름을 알렸다. 그의 두 번째 장편 『파괴의 천사』 역시 성장소설로서 매혹적인 문체 그리고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설정이 특징이다. 자신이 천사라고 우기는 미스터리한 소녀의 등장으로 엄혹한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가정에 희망의 씨앗이 싹튼다는 줄거리의 이 소설은 상처와 용서, 구원과 사랑에 대한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0년 현재 부인 그리고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메릴랜드 주에서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