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88972955146
· 쪽수 : 379쪽
· 출판일 : 2020-09-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논리란 무엇인가? 5
Ⅰ. 논리의 시작:
파르메니데스와 엘레아 학파의 동일성 논리 42
1. 파르메니데스의 논리와 존재론 42
2. 제논의 역설의 논리와 귀류법 논증 66
Ⅱ. 헤라클레이토스의 차이성 논리 73
Ⅲ. 소피스트의 세속(현실)논리 86
1. 고르기아스의 설득 논리 89
1) 비존재에 관한 논증 89
2) 헬렌에 대한 찬사 99
2. 프로타고라스의 상황논리 113
1) 대립공존의 논리 114
2) 파르메니데스적 논리: 있음의 길을 전제로 하는 논리 121
<막간> 소크라테스의 논박과 플라톤의 상향추론 127
1. 논박의 사례 132
2. 플라톤의 상향추론 152
1) 상기: 가설(분석)의 방법 154
2) 변증술 167
Ⅳ. 플라톤의 논리적 종합: 동일성과 차이성 논리의 결합 183
1. 이데아론의 논리적 문제점 184
2. 『파르메니데스』 편의 논증 구조 199
3. 『파르메니데스』 편의 연습논증 202
4. 논증 분석 222
5. 연습논증의 효과 234
6. 동일성과 차이성의 조화로서의 새로운 부정 239
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당화 논리: 삼단논증 249
1. 아리스토텔레스의 소피스트 비판 249
2.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라톤 비판 259
3.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식논리학 261
4. 아리스토텔레스의 부정 개념 269
Ⅵ. 맺음말 277
부록 1. 파르메니데스 단편에 등장하는 네 가지 사유 283
부록 2. 고르기아스의 “비존재 또는 자연에 관하여” 분석 309
부록 3. 고르기아스의 헬렌 찬사 329
부록 4. 플라톤 『파르메니데스』편 155e-157b에서 ‘때로는(pote)’의 기능과 역할 344
참고문헌 374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양한 사유 방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한 사유방식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선택 안한 다른 사유방식을 배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체로는 의미가 있지만 특정 관점에서 허용되지 않아 배제되는 사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르기아스나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들의 논리를 잘못된 사유(오류)로 배격하고, 소크라테스적 사유에서의 탈 세속적 논리도 오류로 치부하여 배제하며, 플라톤에서 전개된 여러 가지 논리적 사유의 가능성 중에서 특정 방향의 특정 사유방식만을 선택하여 형식논리학으로 정착시킨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식논리학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논리적 사유들을 배제하여 특정 영역으로 전문화, 특화된 사유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아리스토텔레스 (형식)논리학이라는 프리즘으로 고대 그리스 논리를 재단하는 건 우물 안에서 하늘을 보면서 하늘을 원통형이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논리사는 논리학사가 아니다. 논리사는 (형식)논리학이 성립됨으로써 비논리적이라고 배제하고 추방해버린 다양하고 풍부한 사유방식(논리)들을 되살려 낼 수 있게 한다. 이런 탐색은 고대 그리스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사유방식을 가급적 편견 없이 그대로 살려내는 작업이며, 이는 형식논리학에 대한 비판의 작업이자, 형식논리학적 굴레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