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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수학/과학 교육
· ISBN : 9788972977438
· 쪽수 : 331쪽
· 출판일 : 2015-11-0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
1부 수학에 대하여
수학은 이다
수학을 배우면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수학은 왜 배우는가?
수학은 왜 어려운가?
2부 수학 교육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수학 수업 풍경
평가 위주의 공부를 만들어낸 원인들
아무도 보지 않는 수학교과서
공부의 완성은 암기
맥락 없는 한국 교육
‘점수 맛’에 중독된 사람들
3부 해법은 있는가
교육을 둘러싼 여러 세력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교육 정책들
권력에 포섭된 학계
사교육과 새로운 시민단체의 목소리
저 깊은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교사들
어떻게 할 것인가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학문적 지식과 가르칠 지식을 구별하지 못하는 교과서 필자들의 독단은 전국의 모든 학생들과 교사들을 고통 받게 만든다. 교사는 어쩔 수 없이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고, 아이들도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따라간다. (…) ‘수학은 암기’라는 잘못된 인식을 수학을 처음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험하도록 교과서가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교육적 무지의 소치이며 지적 폭력이라 해도 될 만큼 무자비한 행위다. 이런 식의 ‘묻지마 암기’가 몇 번 지속되면 아이들의 지적 성장은 정체 상태를 빚기 시작한다. 외우기는 했지만 도통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으니 수학 시간이 점점 더 재미없어지고, 한 번만 뒤처져도 두세 배로 늘어나는 암기량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버리는 아이들도 생긴다. 수학은 암기가 아니며 많이 푸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적어도 그런 식으로는 포기하지 않을 텐데, 위와 같은 교과서의 강요와 압박이 수학을 ‘무서운 과목’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넘쳐난다는 ‘수포자’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렇게 만들어진다. _공부의 완성은 암기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TIMSS와 PISA 결과로만 보면 한국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이 지표에 근거해 그들은 한국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외국 아이들에 비해 공부의 재능을 타고 났으며, 현재의 교육 과정과 교과서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그 시험들을 잘 보는 이유는 ‘시험만을 위한 내비게이션 공부’를 될 때까지, 죽도록 하기 때문이다. 공부의 재능을 타고 나서도, 현재 우리 국정 교과서가 훌륭해서도 아니다. 오로지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독보적으로 길다는 것, 그 시간에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한다는 것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_‘점수 맛’에 중독된 사람들
초등학교,중학교 수준에서 다루는 수학적 지식의 양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그것들을 가지고 문제를 만들라면 끝도 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많지 않은 ‘수학’을 어렵고 힘들게 반복해 익혀야 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학 시험’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우리 수학 교육의 실제다. 우리는 그 문제들을 차곡차곡 풀어나가는 것을 교육 과정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은 쏙 빼고 대신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문제들을 그 자리에 집어넣어 놓았으니, 자신감 역시 점점 낮아질 수밖에. 흥미 없고 자신 없는 공부에 매달려 1등 하는 우리 아이들, 불행한 1등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_‘점수 맛’에 중독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