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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아이들

일요일의 아이들

잉마르 베리만 (지은이)
  |  
한겨레
1995-05-01
  |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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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아이들

책 정보

· 제목 : 일요일의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73062089
· 쪽수 : 204쪽

저자소개

잉마르 베리만 (Ingmar Bergman) (감독)    정보 더보기
1957년 이상한 스웨덴 영화가 발표됐다. 제목은 <제7의 봉인>. 중세의 십자군 기사가 죽음의 사자를 만난다. "당신은 누구요?", "죽음의 사자." 기사는 죽음의 사자와 내기 장기를 둔다. 이기면 24시간 죽음의 시간을 유예한다는 조건으로. 장기에서 이긴 기사는 24시간 동안 세상을 돌아보지만 세상은 별로 살만하지 않다. 영화에 난해한 형이상학적 화두를 끌어들인 이 영화, <제7의 봉인>의 감독은 바로 잉마르 베리만이었다. 베리만은 신, 구원, 죽음 등의 형이상학적 문제를 다룰 수 없는 원시적인 매체라고 영화를 얕보던 지식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면서 5, 60년대 유럽 예술영화 지형도를 이끄는 스타감독의 명예를 누렸다. 191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베리만은 10대부터 연극을 접했고 청년기에는 무대연출, 창작희곡, 오페라와 라디오극을 오가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46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후 평생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작업했다. 초기작은 가벼운 희극을 주로 만들었고 <광대들의 밤>(1953), 칸 영화제 시적 유머상이라는 특별상을 받은 <한 여름밤의 미소>(1955>등이 초기 대표작이다. 그러나 베리만이 예술가로서 진정한 명성을 얻은 것은 <제7의 봉인>의 성공때문이었다. <제7의 봉인> 이후에 만든 베리만의 후속작들 <처녀의 샘>, <산딸기> 등 후속작들은 대중매체였던 영화를 영화감독의 개인적인 통찰력을 표현할 수 있는 아주 고급적이고 실험적인 매체로 격상시켰다. 베리만을 축으로 영화는 모더니즘 영화의 시대를 열었고 베리만은 그 당시 서구 지성의 대세였던 실존주의와 맞물려 '신은 있는가', '있다면 왜 인간들은 이렇게 서로 고독하고 고통스런 삶을 사는가'라는 따위의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어두운 유리를 통해>(1962), <겨울빛>(1963), <침묵>(1963)은 신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 '3부작'이며, <침묵>의 여주인공이 외국의 호텔방에서 고통스럽게 병으로 죽어가면서 말하는 대사는 유명해졌다. "신은 침묵하고 있다." 60년대 초 베리만의 이름은 하늘을 찔렀지만 베리만이 형이상학의 그물에 빠져 정치를 외면한다는 좌파 진영의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베리만도 그 사실을 고통스럽게 깨달았다. 2차 대전, 원자폭탄, 베트남 전쟁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복판에서 이 예술가는 사회의 주변부에서 자학하면서 서성거릴 뿐이었다. <침묵>(1966), <늑대의 시간>(1968)과 <치욕>(1968)은 바로 격랑에 휘말린 현실 속에서 자기 내부의 망명정부로 퇴각한 예술가의 고통스런 자기 응시를 담은 또 다른 '3부작'이다. 특히 <페르소나>는 서구 모더니즘 영화의 실험정신을 한데 집약한 듯한 화술로 주목을 받았다. '예술가 3부작' 이후에 베리만에게는 '여성의 감독'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붙었다. <정열>(1969) 이후로 베리만은 <접촉>(1971), <외침과 속삭임>(1973)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조건을 탐구했다. 베리만의 후기 영화들은 사랑없는 관계 때문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아주 냉정하게 묘사했다. 특히 잉그리드 버그만이 출연한 <가을 소나타>(1979)는 실내극의 형식으로 모성이 여성의 본능이라는 선입견을 섬뜩하게 뭉개버린다. 말년의 대표작인 <화니와 알렉산더>(1983)는 베리만의 공식적인 은퇴작으로 각양각색의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이 영화에서 베리만은 '신의 침묵, 인간의 타락, 사랑의 파멸'이라는 이제까지의 영화 경향과는 작별을 고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좀 푼수같고 인간적인 결점도 적지 않지만 연극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서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간다. 10살먹은 주인공 소년 알렉산더는 연극인 출신의 이 가문에서 자라면서 현실과 환상을 분간하지 못해 애를 먹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지어내는데 거미줄처럼 끝없는 상상력의 실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행복한 인생의 지름길이다. <화니와 알렉산더>에는 알렉산더가 다른 아이들에게 유령이 나오는 환등기를 틀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베리만은 항상 현실을 이렇게 저렇게 뒤틀어 볼 줄 아는 마술사같은 예술가를 찬미했다. 현대사의 격동기에 예술가로 살면서 변방에 유배당한 예술가의 고통을 나직히 고백했던 베리만은 어린 시절의 가슴떨리는 원초적 경험으로 돌아가 상상력만이 구원이라는 만년의 깨달음을 남겼다. 1984년 공식적으로 영화계를 은퇴한 후에도 시나리오작업, TV영화작업 등 활발한 활동으로 예술혼을 불살랐으며 2007년 7월 30일 향년 89세로 발틱해 연안 파로섬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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