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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3435852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5-05-27
책 소개
개성이 뚜렷한 양산박 108 호걸의 파란만장하고 드라마 같은
삶이 펼쳐지는 이 한 권으로 소설 『수호지』도 읽고 천년 역사도 배운다!
●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서술했다
지금까지 수호지는 많은 사람이 읽었지만, 그 내용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또 70회본부터 120회본에 이르기까지 이본도 많고 분량도 만만치 않아서 읽기에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었으므로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어려운 용어는 풀어 주고 한자를 병기하여 뜻을 명확하게 했다.
● 중국의 고대 무기를 수록했다
수호지의 등장인물은 대부분 저마다 개성이 강하고 의기가 충천한 호걸이다. 그러니 자신과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 지니고 다니는 무기들도 그 모양이 신기하고 특징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사진과 팽기가 즐겨 쓰는 ‘삼첨양인도’는 칼날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특이한 모양을 한 무기이다. 또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노지심이 아끼는 무기인 ‘선장’은 삽처럼 생긴 칼날과 초승달처럼 생긴 칼날이 양 끝에 부착되어 있어 찌르거나 벨 수 있다.
《수호지》에서 가장 인상적 인물인 이규가 휘두르는 도끼 모양의 ‘판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둥근 금속이나 나무에 날카로운 못을 가득 박고 손잡이를 단 진명의 낭아봉도 마찬가지다. 소설에 직접 등장하는 이러한 무기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대 무기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함께 실어 무협소설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다양한 무기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 고사성어 엿보기, 주요 인물의 일러스트가 생생함을 더한다
본문에서 간간이 찾아볼 수 있는 ‘고사성어 엿보기’는 소설을 통해 중국의 고사성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준다. 중간에 하나씩 넣은 주요 등장인물들의 일러스트도 더욱 생생하고 흥미 있는 독서를 하도록 해 준다.
● 원화에 충실한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에 더해 보는 재미까지 준다
이 책은 중국 《수호지》 원화의 내용에 충실한 일러스트들을 실었다. 물론 일러스트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더했겠지만, 그것은 한 권으로 정리된 수호지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그렸고, 청소년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면서도 중국 수호지 원화를 최대한 참조했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수호지 원화들보다 생생하고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림으로 읽고 이해하는 수호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36편에 달하는 일러스트는 수호지를 ‘읽는 수호지’가 아니라 ‘보는 수호지’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목차
제1편 떠도는 영웅들
왕진의 삼십육계 | 아홉 마리 용을 새긴 사진 | 주먹 세 방으로 살인을 하고 | 노지심, 오대산을 어지럽히다 | 함정에 빠진 임충 | 소선풍 시진의 은혜 | 산신묘에 부는 피바람
제2편 영웅들 양산박에 모여들다
표자두 임충, 양산박으로 | 얼굴이 푸른 양지 | 조개, 꿈에 북두칠성을 보다 | 대추장수인가, 도적인가 | 단비 같은 사람, 송강 | 양산박의 주인이 바뀌다
제3편 영웅들 송강을 구하다
무송, 급시우를 만나다 | 호랑이를 잡고 출세하다 | 무대와 반금련 | 무대의 억울한 죽음 | 형을 위해 살인을 하다 | 시은의 쾌활림 | 세 으뜸을 만난 송강 | 신행태보와 흑선풍 | 심양루에서 반역시를 읊다 | 양산박의 가짜 편지 | 양산박, 송강을 구하다 | 어머니의 원수, 호랑이 | 대종, 양림을 만나다 | 양웅과 석수의 인연 | 양산박을 향하여
제4편 양산박 영웅들 적을 물리치다
송강, 축가장을 치다 | 옥에 갇힌 해진과 해보 | 무너지는 축가장 | 돌아온 도사 공손승 | 뜻을 함께한 호연작 | 사진과 노지심을 구출하라 | 조천왕의 최후
제5편 영웅들 모여 하늘의 뜻을 받들다
양산박에 속은 옥기린 | 불타는 취운루 | 수화장군을 얻은 관승 | 사문공을 사로잡은 노준의 | 쌍창장 동평을 얻다 | 돌팔매의 명수 장청 | 양산박 영웅들 자리를 정하다
책속에서
사진은 안뜰로 달려가자마자 왕사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하인을 시켜 값진 물건들부터 챙기고 횃불을 준비하라 일렀다. 사진도 갑옷으로 무장을 하고, 세 두령도 무기를 들었다. 이제 살길은 하나뿐이었다. 사진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는 함성을 지르며 관군들을 치고 나갔다. 그의 용맹에 감히 맞설 자는 없었다. 타오르는 불길을 등지고 달려 나오는 사진의 기세에 관군들도 놀라 흩어졌고, 이길도 얼른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사진이 내리치는 창에 이길의 몸뚱이는 두 쪽이 나고 말았다. 이를 바라본 현위는 혼비백산하여 있는 힘을 다해 줄행랑을 쳤다.
- <아홉 마리 용을 새긴 사진>
두 사람이 양산박 두령들이 있다는 취의청에 올라갈 때였다. 양쪽으로 아름드리나무가 총총한 가운데 단금정이라는 정자가 보였고, 그 정자를 지나자 좌우에 창, 도, 검, 극, 궁, 노, 모 등 여러 무기가 죽 늘어서 있었다. 또 주위에는 전쟁에 쓰일 뇌목포석이 산같이 쌓여 있는 게 보였다. 양쪽 좁은 길에 깃발이 세워져 있었고, 관문 두 개를 지나니 비로소 산채가 보였다. 그곳은 사면이 높은 산이요, 골짜기가 웅장하고 중간 지대가 평평하여 그 넓이만도 상당했다.
- <표자두 임충, 양산박으로>
날이 저물어 등불을 켜고 즐기다가 송강이 몸을 일으켰다. 소변이 마려워서였다. 시진이 하인을 시켜 호롱을 들고 송강을 인도하게 했다. 송강이 동쪽 마루 아래를 지나가고 있을 때였다. 마침 한 사람이 학질에 걸려 추위를 견디지 못해 부삽에 숯불을 피워 놓고 불을 쪼이고 있었다. 이때 송강이 앞을 살피지 않고 위만 바라보고 가다가 그만 부삽 자루를 밟자 불꽃이 튀어 그 사나이의 얼굴에 떨어졌다. 사나이는 화가 나서 일어나 송강의 멱살을 붙들며 크게 꾸짖었다.
- <무송, 급시우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