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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엄마라는 여자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마스다 미리 (지은이), 안소현 (옮긴이)
(주)태일소담출판사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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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라는 여자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교양만화 > 실용만화
· ISBN : 9788973812554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1-12-23

책 소개

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자식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그린 수필집. 저자는 어린 시절의 잔잔한 추억을 카툰과 수필 형식으로 담아내며 과거에 자신의 엄마가 했던 말과 행동들의 진정한 의미, 깊은 사랑을 되돌아본다.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지만 드문드문 애잔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고양이 무늬 옷은 무조건 사고 보는 여자
툭하면 사진첩을 꺼내는 여자
여행지에 손톱깎이 챙겨 가는 여자
절약하는 방식이 특이한 여자
밀폐 용기 모으는 여자
TV에서 본 건 꼭 따라 하는 여자
언제 어디서나 잘 웃는 여자
광고지로 쓰레기통 만드는 여자
할아버지들 앞에선 한없이 귀여운 여자
아침밥보다 도시락을 더 열심히 만드는 여자
장식품을 좋아하는 여자
꽃 보기를 금같이 하는 여자
문자메시지로 식사 메뉴 보고하는 여자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여자
마트만 가면 정신없이 사들이는 여자
걸핏하면 경품에 당첨되는 여자
노래방 선곡 수첩을 만드는 여자
튀김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여자
선물을 누구보다 기분 좋게 받는 여자
남편보다 딸과의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
양보하느라 취미도 잊었던 여자
어떤 동물도 정성껏 돌보는 여자
한평생 오롯이 내 편이 되어준 여자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마스다 미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오사카에서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시리즈와 같은 가족 만화와 여행 에세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런치의 시간』,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그런 날도 있다』, 『런치의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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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초위험 생물 최강 배틀 대도감』, 『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생물』,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과학』, 『반짝반짝 빛나는 소녀 컬렉션』, 『다른 그림 찾기 놀이북』, 『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 『굿바이 마이 러브』, 『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아카시아』, 『샤라쿠 살인사건』, 『인간 실격』,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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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가 늘 농담처럼 하던 말이 있다.
“외할머니보다 내가 먼저 죽으면 안 되니까 힘을 내야지 어쩌겠니.”
지나고 보니, 아빠도, 나도, 여동생도 다들 엄마에게 응석만 부렸다.
아주 오래전에 해준 엄마의 말을 나는 지금도 이따금씩 떠올리는데, 그럴 때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엄만 말야, 한편으로 내가 외동딸이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어. 엄만 혼자니까 외할머니 수발을 열심히 들잖니. 아마 형제가 몇 명 있었다면 서로 옥신각신 떠넘기기 바빴을 거야. 그러니 차라리 혼자인 게 다행이지 뭐니.”
그리고 몇 초 후 덧붙였다.
“어쩜 너희도 싸우게 될지 모르겠네.” _『엄마라는 여자』 pp.67~68,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여자」 중


집안일 한번 돕지 않고, 이부자리 깔고 개는 일까지 엄마에게 맡기고, 애완동물 기르는 일도 엄마에게 떠맡긴 나. 심지어 여름방학 숙제였던 한자 연습장 채우기도 엄마가 대신 해주었다. 이런 추억을 떠올릴수록 내가 얼마나 응석받이로 커왔는지 여실히 깨닫는다. 꾸중을 들은 적도 많이 있었지만 나에게 엄마는 언제나 너그러운 부모로 남아 있다.
그리고 한편,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던 어린 날의 추억은 늘 내 마음속 깊이 따스함으로 남아 있다. 충분히 사랑받았다는 안도감과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뿌리 깊은 자신감. 이건 아마 엄마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_『엄마라는 여자』 p.105, 「한평생 오롯이 내 편이 되어준 여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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