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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4098575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06-03-07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엮으며
1. 사진의 발명과 근대
도미니크 프랑수아 아라고 - 사진의 발명에 관한 프랑스 의회 보고서
샤를 보들레르 - 근대 대중과 사진
2. 사진의 재발견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 픽토리얼 사진
루이스 하인 - 사회사진
워커 에반스 - 사진의 재등장
에드워드 웨스턴 - 사진적으로 보기
김우룡 - 20세기 초의 러시아 사진
3. 발터 벤야민과 사진의 정치경제학
발터 벤야민 - 기계복제시대의 예술작품
W. J. T. 미첼 - 벤야민과 사진의 정치경제학
존 버거 - 고뇌의 사진
빅터 버긴 - 사진 읽기
4. 사진과 인문학
잭 케루악 - 로버트 프랭크와 플로리다 가는 길
존 사코우스키 - <사진가의 눈> 서문
수전 손택 - 인문학에서의 사진
앨런 트랙턴버그 - <사진의 클래식 에세이> 서문
움베르토 에코 - 이 한 장의 사진
5. 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사진적 기록
잰 앱지코스 - 신디 셔먼, 집 태워 버리기
존 탁 - 증거, 진실 그리고 위계
앤디 그룬버그 - 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
데이비드 베이트 - 예술, 교육, 사진
6. 디지털 사진의 역설
프레드 리친 - 컴퓨터 시대의 포토저널리즘
레브 마노비치 - 디지털 사진의 역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진에서는 전시 가치가 제의 가치의 자리를 전적으로 대신 차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제의 가치도 저항없이 그냥 사라지지는 않았다. 아주 위축된 상태이긴 하지만 인간의 얼굴 모습이라는 자리로 힘겹게 은퇴해 갔다. 초상사진이 초기 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떠난 사람, 또 죽은 사람에의 기억이라는 제의는 그림에 부여되어 있던 제의 가치의 마지막 피난처였다.
아우라는 초창기 사진 속의 사람 얼굴에 나타난 순간적인 표정들에서 그 마지막 광휘를 뿜어낸다. 그리하여 그들로부터 강한 슬픔과 비길 데 없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이후 사람의 얼굴이 사진으로부터 점차 사라져 가면서, 전시 가치가 제의 가치보다 우위에 있음이 처음으로 나타난다. - 발터 벤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