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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4329228
· 쪽수 : 438쪽
· 출판일 : 2015-10-15
책 소개
목차
제1부_도시의 방랑자
새벽 커피 / 구름 끼고 바람 불어 좋은 날 / 식물예찬/ 음악은 나의 안식처 / 죽음과 참회/ 노스캐롤라이나의 기억 / m.g. / 나의 진로와 전공 / 도시의 방랑자 / 아들의 이름 / 일일일사(一日一事) / 파스칼의 『팡세』와 내 생의 마지막 여정 / 사라진 외로움 / 한여름 밤의 가죽잠바 / 자유와 은둔 / 기도 / 여유로운 삶 / 서울 구경 / 『데미안』을 통해 돌아본 나의 청소년기 / 불소통의 행복
제2부_풍화하는 사랑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ny’s) / 상호성의 법칙 / 은혜 / 호칭 사회 / 독서에 대하여 / 『돈키호테』와 세르반데스 / 「노인과 바다」와 헤밍웨이 / 영혼을 파는 사람 / 운명의 0.25초 / 스탕달의 연애론 / 부부로 산다는 것 / 애경사 문화 / 풍화하는 사랑 / 위험 회피 / 논문 표절에 대해 / 스승의 아픔 / 좋은 강의 / “목사님은 좀 기다리시라니까요!” / 기독교인에 대한 생각 / 달라이 라마의 용서 / 1, 2, 3, 3악장 / 학습지능 / 돈 / 도둑 심보와 금융시장 / 주식 투자 /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 / 사진 취미 / SNS와 블로그에 대하여
제3부_ 니체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왜 철학적이어야 하는가? / 그리스 신화와 구약성서 / 쇼펜하우어와 고독 / 두 얼굴을 가진 하나님 / 인생은 왜 짧은가? / 무위(無爲) / 생애 후반기의 과제 / 유일신(唯一神) 출현 / 인생의 정점 / RGB 컬러와 플라톤 이데아 / 철학 여행 / 재미있는 『캉디드』와 볼테르 / 『무소유』의 소유 / 약속 시간 10분 늦었다고 화내? / 자존심과 자기애 / 관능의 정체 / 부끄러움 / 인생의 빈자리 / 유교적 가치의 문제 / 애도의 한계 / 원증회(怨憎會) / 문상(問喪)의 발견 / 니체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인생의 안착 / 화장실의 돈가방 / 진화론과 창조론 / 솔로몬의 후회와 플라톤의 예찬 / 행복의 나라로 / 변하지 않는 사람 / 그래 봤자, 너도 죽는다 / <빌헬름 텔>과 히틀러 / 구르는 돌이 멈추는 곳
저자소개
책속에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은 나의 진정한 주인인, 비교적 믿을 수 있는 내 안에 있다. 생활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물질은 확보된 가운데, 방해받지 않는 정신 활동이 가능한 조건이 갖추어진 삶이야말로 행복이 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이 우선 동물적 생존에 필요한 조건을 구비한 후 추구하는 비의존적인 홀로의 삶은 그야말로 운명의 큰 축복으로 간주할 수 있다. 타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삶은 인간 관계로 고민하거나 갈등을 일으킬 염려가 없고, 근심, 두려움, 분노, 미움, 슬픔 등이 없는 상태 즉, 평안한 마음의 유지가 가능한 생활 조건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사람이 다 떠나도, 자신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과 거리를 두는 생활은 관심을 나의 내부로 향하게 만듦으로써, 오직 나만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며 내 삶에 전념할 수 있다. 독자적이고 비의존적인 삶의 토대를 구축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가치 있는 인생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와 은둔」에서
수명이 짧다고 느끼지 않으려면 많은 좋은 기억을 머릿속에 저장해 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량의 기억거리를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거기엔 창작, 헌신, 봉사, 기여, 사랑, 여행, 성취 및 그를 위한 열정, 새로운 문물 등에 대한 기억이 해당된다. 새롭고, 아름다운 기억이 많을수록 인생을 길었다고 느낄 것이다. 정신의 향락으로서 좋은 기억을 형성하는 철학이야말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란 세네카의 말에도 동의하면서, 나의 인생 연장 해법으로 ‘기억의 증대’를 말하고 싶다.
-「인생은 왜 짧은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