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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85160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5-10-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변호사 사무실에서_변호사의 인연법을 배우며
음악이 흐르는 사무실 |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 | 판사를 그만둔 이유 | 변호사의 인연법 | 사기당하는 사기 전문 변호사 | 사람을 몇 프로 믿고 살아야 하는가 | 소수의 사건만 맡는 이유 | 법률 장인 공방을 추구하며 | 히말라야의 셰르파처럼 | 정신분석가의 카우치처럼 |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 믿음을 주고받기
2장. 경찰서에서_배트맨을 생각하며
경찰에 대한 상반된 이미지들 | 어린 시절 기억 속 경찰 | 경찰과 검찰 사이 | 내가 경찰 조사에 꼭 참석하는 이유 | 수사로 진실을 밝힌다는 말 | 사기가 판치는 세상 | 노트북 수리 사기를 당하다 | 사기꾼 검거가 어려운 이유 | 순진하게 정의를 굳건히 믿었던 시절 | 배트맨을 생각하며
3장. 구치소에서_쇠창살 안에서 희망을 말하며
어느 피의자의 긴급체포부터 구속까지 | 구치소 가는 길 | 구속되면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 수용자에게도 부모가 있다 | 변호사는 집사가 아니다 | 자신 없는 변호사가 될 때 | 때로 교화되는 사람도 있다 | 낙원의 감옥
4장. 법정에서_재판을 하다가 재판을 받으며
변호인의 출석을 확인하겠습니다 | 공소사실의 요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 피고인, 공소사실을 인정하십니까 | 증거 인부를 해 주십시오 | 증인도 불신의 대상이다 | MR을 제거하고 가사만 비교하는 일 | 최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 양형을 정하는 기준 | 전관예우라는 믿음으로 인한 불신 | 선고일에 느끼는 감정 | 법정은 믿음과 불신의 대립으로 떠받쳐진 세계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불행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타인을 믿지 않으면 불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대를 늘 의심하고 경계하면 사랑을 주고받고 행복을 느낄 기회도 봉쇄된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사는 듯 살기 위해서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의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변호사로서 상담자나 의뢰인의 입장을 들을 때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정신분석가 같은 태도를 취하려고 한다. 윤리적으로 날카롭게 판단하지 않고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무조건적으로 편들지는 않는다. 내가 감히 당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 알겠는가,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조급해하지 않고 기꺼이 들어 주겠다, 듣되 선악으로 판단하지 않고 당신의 불행을 내 행복의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그저 내 마음속 서랍에 고스란히 담아 두었다가 당신이 민망할 때쯤 깨끗이 잊어 주겠노라는 마음으로 들으려 한다. 이렇게 주의 깊게 들어 주는 것 자체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자리에 함께 있어 주는 것 자체가 묘한 힘을 발휘한다.
_1장 변호사 사무실에서-변호사의 인연법을 배우며 중에서
어느 시점부터는 계속 합의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당사자 간에 합의하여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복잡한 수사를 진행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제대로 처벌받도록 노력해야 정의가 세워질까 말까인데, 수사기관마저 자꾸 일을 쉽게 끝내려고 요령을 피우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지 않은 것 같아 우울해진다.
_2장 경찰서에서-배트맨을 생각하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