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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435661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9-0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출간을 기리며
역자 서문
서문
감사의 글
1장 페다고지의 간극
2장 단 9분간의 수업 시퀀스
3장 중요한 패턴들
4장 영혼의 움직임
5장 동기 부여된 설계
6장 새롭게 보기, 참여하기, 재구성하기
7장 상상력 작업
8장 함께 사는 삶
9장 시간과 공간 디자인하기
10장 페다고지와 공동체
11장 기독교 학문의 현주소
미주
책속에서
가르침을 일련의 기술 세트로, ‘교사에 의해 학생’에게 시행되는 무엇인가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르치고, 학습을 설계할 때, 우리는 학생들이 한동안 생활할 일시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공동의 생활양식을 만들어 간다. 페다고지는 교사와 학생이 잠시 동안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집으로서, 학생들이 손님으로 환영받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장소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거기에는 그 안
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세상을 상상하는지를 형성하게 하는 의도된 것과 의도되지 않은 상호 작용의 자원과 패턴, 양식이 포함된다.
1장 _ 페다고지의 간극
이제 학생들은 나에게 과제나 도전거리가 아닌 개인 인격체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는 향후 내가 수업을 가르치는 방식에, 어떤 방식으로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변화를 일으킨다. 이 과정과 파트너와의 자기소개 대화를 통해, 수업 시작 후 첫 10분 내에 각 학생이 교수와 다른 학생들 모두에게 보이게 되고, 이름이 불리게 되고,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생기는 변화와 별개로, 나에게도 학생들을 바라보는 방식과 내면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학생들을 내가 아는 사람들로 대하게 되자, 수업에서 나의 수행을 학생들이 평가할 것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었고, 나의 자기표현보다 그들의 학습을 돕는 데 더 잘 집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씩 익히는 단순한 실천이 배려와 존중을 전달하는 수업 시간이 되도록 도움을 주었다.
2장 _ 단 9분간의 수업 시퀀스
앞에서 살폈듯이, 죄는 ‘자신을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자기 이익이 동기가 되어 타인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교실의 실천 패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커지면서, 방금 언급한 문장이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데 세월을 보냈던 것들에 대한 공정한 서술로 다가왔다. 그렇다. 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프랑스와 독일 사람에게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 법,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불평하는 법을 가르쳤다. 예배는 ‘자기애에 대한 반작용’이며, 타자들을 향한 밖으로의 움직임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는 학과 문서에 언어 학습이 어떻게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장황하게 기술하기도 하고 학부모 앞에서 이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내 수업 방식이나 우리 학과가 실천하는 교수 방식을 통해서는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우리의 페다고지에는 공감이나 존중 혹은 영적 성장을 꾀하고자 설계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4장 _ 영혼의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