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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435694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6-08-0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들어가며: 왜 또 하나의 에드워즈 책인가?
*affection 번역의 문제
2. 정서(Affection): 감정은 믿음과 어떤 관계인 건가요?
- 신앙에서 감정의 중요성, 균형 있게 이해하기
3. 우울증: 그리스도인의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 우울증과 우울증에 대한 태도를 구분하기
4. 확신: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꼭 있어야 하나요?
- 확신의 자리, 균형 있게 이해하기
5. 성품: 예수님을 믿어도 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 에드워즈와 하우어워스로 읽는 그리스도인의 성품 형성
6. 교회: 회심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면 교회가 꼭 필요한가요?
- 가나안 성도 200만 시대에 교회를 다시 생각하기
7. 윤리: 노예 소유주 에드워즈에게 배울 것이 있나요?
- 시대의 한계 속에서 한 걸음 나아가기
8. 천국: 천국을 열망하면서 이 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 천국의 실재를 이 땅의 삶과 연결하여 이해하기
9. 나가며: 길 위에서, 다시 믿음을 묻다
참고 문헌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목사님, 저 우울증이 있는데요. 그래도 제 믿음이 괜찮은 걸까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청년이 18세기 미국의 목사 조나단 에드워즈에게 상담을 청한다. 시간적으로는 300년, 공간적으로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서점에 가면 조나단 에드워즈에 관한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에드워즈의 생애를 다룬 전기들, 그의 신학을 분석한 학술서들, 그의 설교를 모은 선집들. 에드워즈에 관한 책이 많은 것은 오랜 시간을 거쳐 검증된 탁월한 목사이자 신학자에게 배우는 일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충분히 많은 에드워즈 관련 서적들이 있는데 왜 또 다른 에드워즈 책이 필요할까?
아마도 가장 단순한 대답은 기존의 책들이 대부분 에드워즈‘에 대한’ 책들이라는 것이다. 에드워즈가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가르쳤는지, 왜 그가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지를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전기는 에드워즈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고, 학술서는 그의 신학 체계를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설교집은 그의 메시지를 주제별로 정리한다. 독자는 에드워즈를 연구하고, 분석하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와 대화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책들을 읽고 나면 에드워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실제 고민들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에드워즈‘와 함께’하려고 시도했다. 에드워즈와 함께 걷고, 에드워즈를 우리 삶의 고민 한가운데로 초대했다. 에드워즈의 신학이 오늘 우리의 고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질문하며 그의 신학을 분석했다. 에드워즈를 18세기 역사 속 인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내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조언자로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이 에드워즈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새벽 두 시, 잠 못 이루는 밤에 우리를 괴롭히는 실제적인 질문들이다.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차마 꺼내기 어려워 속으로만 삼키는 의문들이다. 목회자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이런 것도 모르나”는 눈초리를 받을까 봐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고민들이다.
_ 1. 들어가며: 왜 또 하나의 에드워즈 책인가?
정서의 고민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품고 있는 질문이다. 예배 때 감정적으로 뜨겁게 반응하는 사람을 보면 “믿음이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반응이 없는 자신을 보면서는 “혹시 내 믿음이 부족한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반대로, 감정적 과잉을 경계하며 “감정은 믿음과 관계없다”고 결론짓고, 지적인 신앙만으로 충분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에드워즈는 이 두 가지 극단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정서’(affection)라는 개념인데, 이것이 ‘감정’(emotion)과 어떻게 다른지를 먼저 이해해야 에드워즈의 신학을 제대로 볼 수 있다.
_ 2. 정서(Affection): 감정은 믿음과 어떤 관계인 건가요? / 신앙에서 감정의 중요성, 균형 있게 이해하기
에드워즈의 일기에는 ‘멜랑콜리’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분명히 그러한 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는 표현들도 자주 발견된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에드워즈의 일기는 1722년 12월 18일부터 시작되는데, 사흘 뒤인 12월 21일 일기에 에드워즈는 “오늘과 어제, 나는 심히 둔하고 메마르고 죽은 듯하였다”라고 적었다. 그다음 달에는 아예 ‘멜랑콜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내가 점점 쇠약해진 까닭은 약간의 멜랑콜리 때문이다. 기운이 꺾이고, 어젯밤에 혹시 누군가와의 우정을 잃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기운이 가라앉으니 결심들도 힘을 잃었다.” 그리고 이틀 뒤에는 이렇게 적었다. “오후 세 시쯤, 멜랑콜리에 압도되었다.” 에드워즈는 몇 년 후에 이런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약 3년 동안,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낮고 가라앉은 상태와 조건 속에서 보냈으며, 영적인 일들에 대해 예전에 그랬던 것에 비해 비참할 정도로 무감각했다.” 이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에드워즈에게 멜랑콜리는 단순히 순간적인 기분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뿌리 깊은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반복되는 ‘둔함’, ‘죽은 듯함’, 그리고 ‘멜랑콜리’라는 표현은, 그가 영적 절망과 깊은 내적 침체와 싸우며 살아갔음을 보여 준다.
이렇게 일기를 통해 에드워즈가 젊은 시절 개인적으로 겪었던 우울과의 씨름을 엿볼 수 있다면, 그의 공적인 저술에서는 목회 현장에서 멜랑콜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잘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그의 외삼촌 조셉 홀리(Joseph Hawley)의 비극적인 자살이다. 이 사건은 노샘프턴 부흥이 쇠퇴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_ 3. 우울증: 그리스도인의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