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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7439507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3-31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4
프롤로그 …8
제1부 사람에게 임하는 복과 저주
제1장 저주의 운명 앞에 탄식하는 사람들 …18
제2장 가나안의 저주는 노아의 실수에서 온 것인가? … 28
제3장 가나안의 저주는 하나님의 주권에서 나온 것인가? …37
제4장 결코 저주가 임할 수 없는 사람 …46
제2부 두 종류의 포도나무와 그것들의 본질
제1장 포도나무에 담긴 비밀 …60
제2장 포도주에 담긴 비밀 … 69
제3장 하나님의 생명은 거룩한 포도나무에만 흐른다 …85
제4장 구속사의 그루터기인 참포도나무 …96
제5장 하나님의 구속사는 갈라냄의 역사이다 …112
제6장 하나님의 구속사를 어지럽힌 들포도나무 …125제
7장 들 포도나무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 …135
제3부 믿는 자가 누려야 할 천국
제1장 참포도의 결실에서 오는 천국 …146
제2장 오는 천국, 가는 천국 … 165
제3장 노아에게 임한 천국 … 182
제4장 포도주의 취함에 비유된 천국 … 198
제5장 벌거벗겨진 자에 비유된 천국 …213
제6장 새 언약시대에 열리는 천국 …226
제7장 땅에서 누리는 천국의 실제(1) … 246
제8장 땅에서 누리는 천국의 실제(2) … 261
제9장 땅에서 누리는 천국의 실제(3) … 280
에필로그 … 298
참고문헌 … 301
저자소개
책속에서
1. 저주의 운명 앞에 탄식하는 사람들
사람은 본시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리라’, ‘일평생이 안전할 것이라’, ‘미래에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등의 약속을 받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땅의 여정에서 어떤 사람은 덜 고통스러운 생애 그리고 유복한 생애를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갖은 고통을 겪으며 한평생을 보내기도 한다. 그것이 보편적으로 인간의 인생살이의 실상이다. 사람은 그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은 채 살아가기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 한편,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그 한계에 의해 오히려 미래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것… 과연 어느 쪽이 현명하다 할 수 있을까? 또 진리의 경전인 성경은 그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고전 9:10).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라(전 9:4).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차지 아니하도다(전 1: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8-9).
사람의 안목 상, 미래에 대한 문제는 참으로 풀기 어렵고, 확실한 답을 찾아내기란 더욱 어렵다. 그렇기에 한편으로는 희망적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한 것이 미래의 일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땅에 때어남과 동시에 저주에 처해지고, 한평생 그 저주를 끌어안은 채 살도록 결정되어 있다면, 나아가서 그의 후손도 대대로 저주가운데 살도록 운명적으로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 일이 될 것인가? 인류사에 그런 인생들이 있었으니 중동의 팔레스타인 땅에 살던 가나안 족속이다. 그들은 까마득한 태곳적 사람 노아의 입에서 나온 저주의 선언 이래 그 끔찍한 저주를 끌어안은 채 역사를 이어 내려왔다. 그들은 가나안(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을 하고 세력을 키워 나갔으나 하나님 앞에 심히 가증한 자들이 되어 대대로 악을 자행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종국에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나라를 빼앗긴 채 그들의 지배 하에서 착취를 당하며 심히 멸시를 받는 불행한 자들로서 역사를 이어오게 되었다. 시간이 가면서 가나안족은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점차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것은 곧 자신들이 처음부터 저주받은 인생으로 태어나 저주가운데 살도록 결정되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이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영토와 모든 권리를 빼앗긴 채 대대로 나라도 없고, 미래도 없고, 오직 천박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하여 멸시받으며 종살이를 해야만 하는 저주 아래 놓인 생존이었다(창 9:24-25 참조).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그러므로 너희(가나안 족)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수 9:22-23).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사 21:4).
그의 년 수를 짧게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들은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시 109:8-10)
2. 가나안의 저주는 노아의 실수에서 온 것인가?
노아 말년 기에 일어난 노아의 저주 사건은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믿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뛰어난 의인 노아의 입에서 나온 저주였기 때문이며, 저주를 하되 당사자 함이 아닌 손자를 저주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저주가 노아의 정신적 병증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데도, 노아의 저주는 역사 가운데 정확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노아의 저주는 술 취함에서 비롯된 단순 실수였던 것인가? 노아의 저주는 조급한 성격에서 비롯된 성냄의 결과였던 것인가? 노아의 저주는 평소 가나안을 미워한 데서 나온 결과인 것인가?
그러나 이것들 중 어느 한 가지도 해당되는 것이 없다. 우선 노아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큰 믿음의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이후 한결같이 옳은 길(의의 길)만 걸었던 사람이다. 또 모든 행위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선한 사람이다. 성경은 노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살았는지에 대해 여러 부분에서 증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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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저주로는 히브리어 명사 ‘켈랄라: Kellala’(창27:12), ‘알라: Ala’ 등이 있는데 이는 비방, 저주 등의 의미이다. 동사로는 ‘아라르: Arar’(창3:14), ‘칼랄: Kallal’(창 8:21, 출 21:7) 등이 주로 쓰이며 이는 비방하다, 멸시 당하게하다, 끊어지게 하다 등의 의미이다.
✽저주-신약 성경에서는 명사로서 ‘아나데마: Anadema’(갈 1:8), ‘카타라:Katara)’(갈 3:10) 등이 있고 이는 저주, 비방 등의 의미이다. 또 동사로는 ‘카타라오마이: kataraomay’(롬 12:14)가 주로 쓰이는데 이는 완전히 소멸시키다, 소모시키다, 운명짓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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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나안의 저주는 하나님의 주권에서 나온 것인가?
오늘날까지도 상당수의 그리스도인이 의문시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선진들의 실수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입어 특별히 쓰임 받던 인물이 한 순간 상상 밖의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이다.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므로 그 사람 개인은 물론, 공동체 전체가 고통과 난관에 처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어찌 믿음의 선진들조차도 그런 실수를 할 수가 있느냐는 항의성 의문인 것이다.
모세의 친형제인 아론과 미리암이 하나님 앞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고, 심지어 모세도 중대한 실수를 범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산 일이 있었다. 성경은 여호수아의 실수를 전하는가 하면, 기드온과 삼손의 실수, 다윗의 실수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성민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지도자들로서 하나님의 구속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인물들이다. 다행히 그들은 실수 후에 그 잘못을 인정하고 크게 뉘우치게 된다. 그런데 사람의 안목 상 큰 실수를 저지르고도 그 실수에 대해 회개를 하지 않음은 물론, 그 실수를 인정조차 하지 아니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노아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종종 노아를 놓고 ‘나이가 많아 망령이 든 노인’쯤으로 몰아붙인다. 실로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회개는커녕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일절 언급조차 없었으니 보통 사람의 안목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과연 말년기의 노아는 그런 실수로서 생애를 마친 딱한 인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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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쉬(Kadosh) - 히브리어 명사로서 거룩, 성결, 구별, 봉헌 등의 의미.✽카다쉬(Kadash) - 동사로서 거룩하다, 성결하다, 지키다, 보존하다, 봉헌하다, 더럽히다 등의 의미
.✽코데쉬(Kodesh) - 형용사로서 거룩한, 신성한, 구별된, 봉헌된 등의 의미(창2:3,레11:44).
✽하기아스모스(Hagiosmos) - 헬라어 명사로서 거룩, 정화, 성화, 구별 등의 의미.✽하기야조(Hagyajo) - 동사로서 거룩하게 하다, 깨끗하게 하다, 성별하다 등의 의미.
✽하기오스(Hagios) - 형용사로서 신성한, 순결한, 결백한, 정화된, 봉헌된 등의 의미(마6:9, 롬6:19, 벧전1:16, 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