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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골프
· ISBN : 978897442726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1-04-18
책 소개
목차
01. 골프란 무엇인가
주말골퍼에게는 두 얼굴의 스윙이 있다 / 나와 궁합이 맞는 골프장은? / 골프에 ‘루저’는 없다 / 기브의 심리학 / 나의 골프 스타일은 어떤 형? / 주말골퍼에게 ‘더’ 불리한 골프룰 / 그 놈의 욕심 때문에… / 골프 입문,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이유 / 당신은 아직도 골프 신동? / 1번홀 첫 티샷의 공포 /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은 골프 레슨 / 장타 스트레스가 셀까? 퍼팅 스트레스가 셀까? / 이유 있는 홀인원 명당 / 골프티에 목매는 사람들 / 골프에서 ‘진짜 위기’란
02. 웃기는 골프
천의 얼굴을 가진 OK / 골프의 섹시코드를 아는가? / 핑계 없는 미스샷은 없다 / 감칠맛 나는 ‘한국식’ 골프용어 / 주말골퍼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들 / 우즈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표절? / ‘골프황제’도 두 손 두 발 든 ‘헤드업’ 귀신 / ‘나쁜 골퍼’가 골프도 잘한다? / 홀인원 잘하는 비결(?) / 못 말리는 프로골퍼의 고집 / 당신도 혹시 27홀 체질? / 멋진 건배사의 조건 / 골프의 개구리 먹기 / 주말골퍼 울고 웃기는 ‘멀리건’ / 골프가 싫어질 때 / 슬로 플레이어 길들이기
03. 골프 에세이
어느 짤순이의 간절한 기도 / 목이 길어서 슬픈 롱아이언이여! / 그라운드의 시인, 최경주 어록 / 골프장에서 생긴 일 / 골프 구계명을 가슴에 새겨라 / ‘놀부판’ 골프 3락(樂) / 골프치매에도 ‘급’이 있다 / 골퍼 울리는 황당샷 / 골프 긴장을 극복하는 최고 방법은? / 골프장은 유혹의 천국
04. 골프에 미치다
메이저 챔피언과 내기를 하다 / ‘골프 귀신’들의 12시간 38분 / 더블 싱글을 아시나요 / 캐디들만의 독특한 골프대회 / 골프에 미치는 7가지 이유 / 골프고수 식별법 / 좋은 골프중독, 나쁜 골프중독 / 늘 돈 따는 남자의 비밀 / 골프고수와 하수의 ‘진짜’ 차이 / 내겐 너무 무서운 골프
05. 골프의 기술
주말골퍼의 라이벌 ‘올드맨보기’ / ‘거리 좀 나는데…’, 구찌의 위력 / 내 마음의 ‘골프 5적’ / 스코어를 갉아 먹는 나쁜 습관 / 긴 게 좋을까? 짧은 게 좋을까? / 개평 많이 받아 내는 비법(?)/ 골프고수를 만드는 11가지 습관 / 장타 드라이버 유감 / 주옥같은 프로골퍼의 한마디 / 최경주가 벙커샷을 잘하는 까닭은? / 퍼터를 바꾸는 진짜 이유 / ‘짤순이의 희망’ 김경태 / 골프장갑은 찬밥 신세?
저자소개
책속에서
장타 스트레스가 더 클까? 아니면 퍼팅 스트레스가 더 클까? 장타와 퍼팅은 주말골퍼의 영원한 숙제다. 장타 때문에 고민이 많은 골퍼가 있는 반면, 퍼팅 실력만 따라 준다면 매일 싱글 스코어를 내겠다고 넋두리하는 골퍼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말골퍼는 장타 때문에, 프로골퍼는 퍼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주말골퍼 중에서도 하수는 장타에, 고수일수록 퍼팅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프로골퍼와 주말골퍼 중 누가 더 티를 높게 꽂고 사용할까. 정답은 주말골퍼다. 프로골퍼는 정확성을 중시하고, 주말골퍼는 거리에 중점을 두는 탓이다. 프로골퍼 김대섭은 “바람의 영향 등을 꼼꼼히 계산해야 하고, 러프나 벙커 같은 장애물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해서 대부분 티를 낮게 꽂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넓거나, 장타를 꼭 쳐야 하는 홀이라면 티를 높게 꽂고 상향 타격으로 가격한다.
연상 퀴즈 하나. 주말골퍼가 상대방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달콤한 말은? 관련 골프 은어가 가장 많은 말은? 동료들끼리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을 가장 자주 제공하는 말은? 아직도 안 떠오른다면 이 힌트는 어떤가. 퍼터 길이와 연관이 있는 말은?
이런 농담이 있다. 퍼팅한 공이 홀로 향하고 있을 때, 남자는 “들어가라” 외치고, 여자는 “들어오라” 한다고. 설마 누가 그러겠는가. 하지만 “들어오라”는 표현을 한 번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여자가 아니다. 약간은 여성스러운 한 남자골퍼가 어느 날 공이 홀로 들어가려 하자 “들어 와라, 들어 와라” 외치는 게 아닌가.
장타 치고 싶지 않은 골퍼가 어디 있을까. 그렇지 않아도 거리 짧아 미치겠는데, 가슴을 후벼 파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사장님이 먼저 치시면 안 될까요?” 샷 거리가 제일 짧다고 순서도 아닌데 먼저 치라고 한다. 남자 여자를 막론하고 ‘거리’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 가장 듣기 싫다. 아마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 1위는 ‘짤순이’일 것이다. ‘새가슴’. ‘공무원 퍼팅 한다’는 소리도 듣기 싫지만 거리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만큼 아픈 말이 없다.
당시 나온 최경주의 말이 걸작이다. “방귀도 자주 뀌다 보면 똥이 나오지 않습니까. 준우승을 많이 하다 보면 우승하는 날이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준우승을 방귀에다, 우승을 똥에다 비유했으니 얼마나 투박하고 촌스러운가. 이 황당하고도 당황스러운 최경주의 대답은 두고두고 회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