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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제1과 제1장 (이무영 탄생 100주년 기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7456405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8-04-2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7456405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8-04-21
책 소개
작가 이무영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출간한 소설집. 그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라 할 수 있는 ‘제1과 제1장’,‘흙의 노예’등이 수록되었다. 농민소설 외에 ‘용자 소전’과 같은 애정소설, 그리고 ‘죄와 벌’처럼 종교와 현실의 갈등을 그린 소설도 접할 수 있다.
목차
이무영 소설의 문학적 의미 - 김주연 문학평론가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문서방
유모
죄와 벌
용자소전
숙경의 경우
B녀의 소묘
범선에의 길
들메
참고자료
문인 가정 탐방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자작농이던 늙은 농부가 밤을 낮삼아 일을 했건만 한 마지기 두 마지기 남의 손으로 넘어가고 그의 수중에 남은 것은 이미 완전한 휴지가 된 서류뿐이다. 늙은 농부는 지금 희미한 등잔불에 그 '휴지'를 비춰보고 있다. 커다란 도장이 꽉꽉 찍힌 그 종이에는 분명히 자기 이름이 씌어져 있다. 그는 마른 바가지 속처럼 된 자기 손등을 내려다본다. 그 손에는 무수한 흉터가 있고 핏기 없는 굵다란 힘줄만이 기운 없이 서리었다. 손은 거칠 대로 거칠어 종이를 만질 때마다 버석버석 소리가 난다. 그는 언제까지나 자기 이름 석자를 응시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에 한숨이 후유 나오고 고생에 찌든 늙은 얼굴에 눈물이 천천히 흐른다. - 본문 83쪽에서
나는 그 자리에서 신문을 착착 접어서 감추었다. 집안 식구도 식구려니와 나는 용자에게 그것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일종의 위협까지 느끼었다.
이십여 년 동안 데리고 있는 용자면서도 나는 도무지 용자를 모른다. 다만 어릴 때의 용자, 용자를 길러낸 우리집의 교육 방법을 알 뿐이다. 그리고 용자가 꿈꾸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흔히 그런 자이에 많은 계집애인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 본문 23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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