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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7474761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4-12-15
책 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 |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문명과 야만의 진정한 의미 찾기
머리말 | 다른 문화는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보는 거울
1장 인류학적 상상력
1 인류학, 인간 그리고 문화
2 문화가 사람 되게 한다
3 미개사회를 연구하는 까닭
4 인류학의 방법론: 비교문화적 접근
5 야만에 대한 편견
2장 화석 인류, 문화 그리고 언어
1 인류, 두 발로 걷다
2 인간의 사고와 언어
3 말하는 침팬지
4 현대사회와 광고
3장 일상생활의 인류학
1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2 성년의 사회적 의미
3 신부대와 지참금
4 문화의 수수께끼
4장 다른 문화, 우리를 보는 거울
1 동양과 서양의 만남
2 100퍼센트 아메리칸
3 키스는 만국 공용어인가
4 일본의 도시락과 미국의 햄버거
5장 인류학의 이론과 실제
1 인류학의 구조주의
2 쿨라와 포트래치의 경제학
3 문화의 속성과 환경 파괴
4 포스트모던 인류학
5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6 인류학자가 내다보는 21세기
에필로그 | 단일민족의 신화를 넘어 다문화사회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에서 살고 있는 가장 원시적인 부족 부시맨과 20세기 최고의 지성 레비스트로스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 그들은 어찌 보면 다양한 인간군상의 양 극단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 그 점, 즉 그러한 극단적인 대비가 필자에게는 그들이야말로 인류가 간직한 엄청난 다양성을 웅변해 주는 상징적 존재로서 다가왔다. 인류학은 인간의 다양성을 연구한다.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는 그러한 인류학이 다루는 대상의 폭과 깊이를 예리하게 드러내 준다. 또 하나의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인류학은 인간의 보편성을 다룬다. 우리가 인류학적 상상력을 발휘하면, 미개인인 부시맨에게서도 레비스트로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받는 것 못지않은 깨우침을 얻는다. 그런 점에서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는 같다.
-〈개정판 머리말〉 중에서
석기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문명사회에서 온 사람이 나타나 쇠로 만든 도끼를 준다면 어떻게 될까? 석기시대 사람들은 돌로 만든 도끼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쇠도끼의 소개는 단순히 한 물품의 보다 나은 종류로의 대체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그것은 그들에게 혁명적인 변화를 뜻하게 될 것인가? (…)
무엇보다도 쇠도끼의 유입이 가져온 가장 근본적인 폐해는 돌도끼의 생산과 사용이 지켜 온 ‘자립과 자조의 상황’이 ‘외부 의존의 상황’으로 변모했다는 점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백인 선교사들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선물했던 그리 많지 않은 수의 쇠도끼는 일요론트 부족사회에 물질문화 요소의 변화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위계질서, 남성성, 연령에 따른 권위, 그리고 가치체계에 혼란을 초래했다. 남성의 권위는 무너지고 가족끼리 분쟁이 증가했으며 소유에 대한 개념이 흔들림으로써 부족사회 내에 절도 범죄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전통적 축제가 시들해지면서 문화의 쇠퇴와 변질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