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참회

들어가는 말

제1장 반야 참회란 무엇인가
반야 참회와 수행

제2장 반야 참회에 필요한 불교 교리
부처님의 삼신과 공덕
회향ㆍ축원ㆍ발원
계율, 참회 기준, 악업의 의미

제3장 반야 참회의 준비와 순서
반야 참회의 준비
반야 참회의 순서

제4장 초급 반야 참회
신업과 구업 참회
탐욕과 성냄 참회 Ⅰ
탐욕과 성냄 참회 Ⅱ
반야 참회 주의 사항

제5장 중급 반야 참회
자신을 지키지 못함 참회 Ⅰ
경전 해석의 오류
비겁함ㆍ비굴함 참회
교만 참회

제6장 고급 반야 참회
열등감 참회
불안ㆍ걱정ㆍ두려움 참회
자신을 지키지 못함 참회 Ⅱ
고집 참회
허물을 감춤 참회
불편한 마음 참회
동중 참회

부록
한이 많은 사람의 참회 수행법
참회 수행의 정착과 백일기도하는 법
절하는 법: 오체투지와 반야 참회의 절
절을 할 수 없을 때의 참회 방법
염불하는 법
술과 담배를 끊는 법

본격적인 수행을 생각하는 재가 불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높은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낮은 단계를 ‘빨리’ 탈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이 낮은 단계의 탈피가 바로 해오(解悟)이다. 해오란 자기 생명의 근본이 법신(法身), 즉 진리 그 자체임을 체험적으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 체험적으로 깨닫는다는 것은 교리 공부를 통해서 ‘이해(理解)’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화두든 염불이든 간경이든, 수행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에서 분명하게 ‘자각(自覺)’하는 것을 말한다.

해오를 한 다음부터는 자신의 삶에서 힘이 넘치기 시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움직일 수 없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하여 반드시 성불을 하고 말겠다는 굳은 마음을 처음으로 갖게 되는데 이것을 초발심(初發心)이라고 한다.

해오에 도달하는 수행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내 경험으로 볼 때 가장 빨리, 그리고 힘이 많이 들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참회와 염불을 겸하는 것이다. 참회는 반야 참회를 말하는 것이고, 염불은 소리를 들으면서 집중해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래서 반야 참회 수행법에는 염불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