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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479343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7-04-24
책 소개
목차
서문 | 고요히 앉으니 물 흐르고 꽃 피다
본래 마음 | 안개 뒤의 푸른 산을 보라
내려놓음 | 나뭇잎이 떨어져 내 발목을 덮다
무문관 | 문 없는 문, 빗장을 열고 나가는 힘
좌선 | 앉아 있음, 즐겁고 좋은 시간
스승 | 나의 그릇이 크면 스승도 크다
도량 | 구슬을 찾으려면 물결을 가라앉혀야 한다
발심 | 바다 한가운데에서 통나무를 붙들고 있는 간절한 마음
묵언 | 마음이 고요에 빠지지 않고,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 법
나 | 내가 만들어낸 나라는 상을 떠나라
자비 | 세상을 이루는 단 하나의 법
비움 | 텅 비우니 만물이 있는 그대로 비치다
수행 | 사람으로 났으니 고삐 꼭 잡고 한바탕 일을 치르라
무심 | 흐르는 강물은 바다를 꿈꾸지 않는다
공양 | 마음은 아픈 곳에 있다
공동체 | 함께 깨닫고 함께 부처가 되다
선업 | 순간순간 몸과 말과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라
무아 | 비움으로써 쓰임새가 생기다
도반 | 좋은 벗은 생기지 않은 악도 사라지게 한다
대의단 | 생사의 끝, 벼랑까지 밀어붙여 보았는가
깨어있기 | 그냥 죽겠는가 눈을 뜨겠는가
공생 | 나를 보호해주는 크고 부드러운 손이 있다
벽 | 너 거기에서 어떻게 살아나오려는가
무상 | 향은 불에 타고 차는 끓는 물에서 우러나온다
깨달음 | 홀로 깨달음에 안주하지 마라
초심 | 우리 죽을 때까지 공부하자
* 금강 스님의 선물禪物 |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기 자신의 본래 마음에 기준을 두고 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자신의 추측, 상상하는 생각을 과감히 버리는 무아적 관점, 그리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모든 것은 홀로 있을 수 없다는 연기緣起적 통찰이 살아있어야 지혜가 나온다. 그런 지혜의 마음을 늘 살아있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자재한 삶으로 가꾸는 것이다. 결국 모든 대상의 본질을 본다는 것은 밝은 눈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있다.
선禪은 이처럼 자신을 신뢰하게 하고, 가장 근본 마음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한다. 어느 곳에서 어떠한 대상을 만나도 비교하는 마음과 추측, 상상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현재적 관점을 갖게 해준다. 그리하여 행동은 밝아지고 사고는 자유로워진다.
종색 선사는 “선정禪定을 닦는 수행은 누구에게나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일이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히 좌선하여 사유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매사에 지금, 여기의 자기 자신을 상실하여 정신없이 멍청하게 살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기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