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7040331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목차
Prologue
1 나를 뒤흔든 런던
2 그저 시작할 수 있는 용기
3 진짜의 베이스는 외로움
4 매일의 아름다움
5 생각 없는 생각
6 준비된 즉흥성
7 내가 나로 산다는 것
8 모든 질문의 끝에 사랑이
Epilogue_interview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쩌면 내가 제일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은 가장 약하고 두려움이 가득한, 비에 젖은 작은 새 같던 시절이었다. 열두 번씩 바뀌는 생각과 출처 없는 공포에 손도 못 쓰고 자꾸만 숨이 차던, 그 안에서 지도 같은 건 손에 쥐지 못한 걸 알면서도, 소맷부리로 눈물을 훔쳐내고, 캄캄한 길목에서 한 발자국 용기를 낼 때, 그 어떤 일의 시작은 바로 그때였다. ‘무엇을 알아냈다.’고 강하고 단단하게, 부족함 없이,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고, 자꾸만 우스워 눈치 없이 그저 서 있던, 알고 보면 더없이 지루했던 때가 아니라.
수분감 많던 아침의 빛을 알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는 너를 알고, 김 나는 커피의 평화를 알고, 강아지 귀의 얇기와 온도를 알고, 참는 너의 가슴팍의 컬러를 알고, 세상의 프리즘과 반사의 미학을 알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사방으로 흩어져 웃던 우리를 알고, 시간의 유한함을 알고, 슬픔에서 매일을 수련한다 해도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쉬운 것에 적응되지는 않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슬픔을 무척 많이 안다 해도, 결국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행복은 같아지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불완전함이라고 느껴도, 그것이 부정의 의미가 아님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 같아지지 않는데 이해할 수도 없어 불안해하기보다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 진짜의 이해가 시작되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