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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7479472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8-10-22
목차
머리말
배경 지식
제1장 붓다는 왜 위대한 사상가인가
제2장 업설과 사회적 배경
제3장 브라만교에서 발견되는 업설의 선례
제4장 자이나교에서 발견되는 업설의 선례
제5장 붓다의 ‘무아(No Soul)’는 어떤 의미인가
제6장 붓다의 긍정 가치관, 자비
제7장 증거 문헌의 검토
제8장 모든 것은 불타고 있다: 붓다 사상에 있어서 불의 중요성
제9장 인과율 그리고 비우연적 작용
제10장 인식·언어·열반
제11장 붓다의 실용주의와 지적 성향
제12장 붓다의 풍자, 비유로서의 브라만교 용어들
제13장 이 책은 믿을 만한가
부록
참고 문헌
색인
책속에서
붓다의 추상 능력은 지적 도약이었다. 윤회와 인간의 행위(karma, 業)에 대한 오래 묵은 사유를 윤리화한 것 또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전이었다. 붓다의 업설(業說)은 논리 측면에서 붓다 사상의 중심이다. 업은 작용이지 존재가 아니다. 나아가 업은 우연적인 것도, 완전히 결정된 것도 아니다.
나는 붓다가 서양철학 전통을 창시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감히 주장한다. 붓다의 사상이 전 세계 아동 교육에 포함되어야 하고, 그로써 세상은 좀 더 온화하면서도 지적이고 문명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붓다와 나 사이에 놓인 시공간적 간격을 고려한다면 내가 그의 사상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나는 그의 이론들 중 일부는 동의하지 않으며, 그의 가치관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스스로 불교도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존경심은 적어도 자신을 불교도로 여기는 많은 사람과 비견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