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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불복종

미술의 불복종

(미술,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말하다)

김정락 (지은이)
  |  
서해문집
2009-07-24
  |  
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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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불복종

책 정보

· 제목 : 미술의 불복종 (미술,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74833930
· 쪽수 : 288쪽

책 소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각과 손을 통해 만들어진 모든 미술 가운데 로마의 분수, 초상화, 민중의 편에 선 미술, 사실의 표현, 미술의 파괴, 팝아트, 풍경화, 미술과 여성 등 여덟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과 사회를 읽어 내는 책.

목차

추천의 글_ 김정락, 미술사의 고갯마루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성실한 안내자 4
여는 글_ 미술이 털어놓는 역사적 진실에 경청하며 8

01 (자연과 미술) 미술은 어떻게 자연과 교류해 왔을까
물과 인간 17 | 도시의 형성과 물 20 | 고대 로마의 수로 23 | 르네상스 시대의 분수 29 | 매너리즘과 초기 | 바로크를 잇는 개선문 분수 32 | 바로크의 분수를 조각한 예술가, 베르니니 37 | 자연과 예술의 결합, 트레비 분수 45

02 (미술과 권력) 미술은 권력에 대해 창녀?
초상화의 역사 55 | 특권의식과 권력의 상징, 초상화 59 | 르네상스의 인본주의적 초상화 65 | 사적인 영역의 예술, 새로운 초상화 74

03 (미술의 불복종)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기만적인 현실을 고발하다
미술과 정치 권력 89 |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미술 92 | 고야와 도미에 95 | 케테 콜비츠와 에른스트 발라흐 105 | 루쉰과 목판화 운동 112

04 (미술과 사실의 모순적 관계) 미술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허상을 생산한다
제욱시스의 포도나무 125 | 사실주의 미술사 131 | 사진과 사실주의 138 | 포토리얼리즘 145 | 사실주의의 현재와 미래 152 | 한국 미술의 사실주의 153

05 (미술 파괴) ‘문화와 역사의 말소’를 가져오는 미술 파괴 행위에 대하여
정치적 희생양이 된 미술 159 | 종교와 미술 파괴-성상파괴운동과 종교개혁 163 | 프랑스 대혁명과 미술 파괴 171 | 독일 나치스의 ‘퇴폐미술전’ 176

06 (팝아트) 현대 소비문화의 환상과 실재
현대 자본주의와 소비문화 193 | 자본주의 미학과 팝아트 197 | 미술의 상품화 혹은 상품의 미술화 207 | 팝아트가 남긴 것들 219

07 (풍경화) 현재진행형 산업화와 자연의 상실 그리고 미술
자연과 인간 223 | 자연의 개념과 이상 227 | 과학으로 해부된 자연 232 | 인간이 만든 자연, 풍경 정원 240 |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 245 | 자연을 미학화한 19세기 풍경화 247

08 (미술에서의 젠더)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는가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는가 257 | 미술 객체로서의 여성과 여성의 신체 260 | 여성의 반항-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팜므 파탈 266 | 현대미술에서의 페미니즘 276

참고문헌 286

저자소개

김정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박사학위 취득(서양미술사학) 카이스트 강의교수 서양미술사학회 등 다수의 미술사학회 임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무엇보다도 네 강의 분수는 가톨릭과 교황의 영광 및 권위를 상징하는 기념물이었다. 오벨리스크는 기독교 시대에 들어와-비록 이방 종교의 것이었음에도-영원, 즉 하나님의 권세를 상징하게 되었다. 오벨리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의미하는 암산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어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땅으로, 즉 하나님의 영광이 오벨리스크의 기둥을 타고 내려와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이는 당시 예수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세계 선교의 이데올로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네 강의 인격화된 형상들은 바로 전 세계를 의미한다. 더욱이 네 강은 이미 에덴동산에 존재했던 것이 아니던가.
이렇듯 분수는 단지 물에 대한 형상화의 의미뿐 아니라 정치적인 이슈까지도 담고 있다. 덧붙여 암산에는 교황 가문의 문장까지 새겨져 있어서 이중, 삼중의 도상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_본문 43-44쪽 중에서


케테 콜비츠는 근대 독일의 역사가 민중에게 남긴 고통과 민중의 몸짓을 기록한 화가이다. 화가는 여성으로서, 특히 어머니로서 민중의 고통을 가슴으로 아파했다. 차갑게 식어 버린 어린 자식을 안고 슬퍼하는 어머니는-이것은 오래전 유대인과 로마에 의해 희생된 아들의 주검을 안고 있는 마리아를 그린 피에타를 연상하게 한다-자신의 모습이자 동시대를 살아야 했던 모든 어머니와 앞으로 그와 같은 고통을 짊어질 모든 여성들의 모습이었다. 그 어머니들 콜비츠의 분노 섞인 목소리로 “씨앗을 분쇄하지 말라Saatfr?chte sollen nicht vermahlen werden.”고 외친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간은 억압받고 학대받는 모습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는 유쾌한 면도 있는데 왜 당신은 비참한 것만을 그리는가 하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정확한 답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은 명확히 말해 두고 싶다. 나는 처음부터 프롤레타리아의 생활에 동정을 하거나 공감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그린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그들에게서 단순 명쾌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_본문 105-108쪽 중에서


제욱시스의 포도나무가 실재하는 나무였다면 아무도 그것에 대해 칭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그림이었다. 여기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실재, 즉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그린 허상Illusion이다. 미술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허상을 만드는 작업이고, 우리는 그 허상의 ‘사실성’에 감탄한다. 그 사실성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가 사실로 보게끔 하는 허상일 뿐이다.
_본문 127-12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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