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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40803394
· 쪽수 : 29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한국어판 서문
추천의 글
색채 지리학: 색의 여정
색과 상징
건축 재료
장식과 외관
현장 분석: 프랑스의 비비에르
세계 지도
미국
과테말라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모로코
이란
예멘
인도
일본
참고문헌
랑클로의 작업과 관련된 책, 논문, 출판물
저작권
옮긴이 후기
-부록:자연, 문화 그리고 서울색(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색이야기)
책속에서
여러 지역의 건축 양식이 다양한 것처럼, 결국 색채의 다채로움도 그 지역의 전통과 관습, 주민들의 개성과 취향, 현지의 재료들을 사용한 건축물의 특이성 등을 수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러한 색채의 특징은 각각의 도시들과 마을들이 풍기는 분위기를 비교해볼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1966년부터 프랑스에서 추진하기 시작한 연구와 우리를 뒤따라 유럽과 세계 각지의 다른 나라들에서 진행한 연구들은 창의적인 분석 방법을 필요로 했고, 그것을 통해 명백하고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그 역할을 한 방법론이 이 책의 앞부분에 소개되어 있다. 구조적으로 실용적인 특성뿐 아니라 유효성을 가진 이 방법은 건축 색채와 도시 색채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신봉을 받으며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 한 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에 이르는 복잡 다양함과 풍부함 안에서 각 주거지의 고유한 색채를 발견하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며,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이다.
- ‘한국어판 서문’에서
지붕, 벽, 바닥 색으로 이루어지는 지배적인 건축 색채는 눈에 보이는 도시 공간의 커다란 부분을 나타내며 ‘주조색의 범위general palette’라는 용어로 지칭된다. 특히 지붕은 시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지역 전통은 물론 지질 환경으로 인하여 나라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지붕은, 그 나라나 장소만의 정체성을 특징짓는 건축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지붕의 형태와 색은, 비비에르의 경우처럼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전체적인 풍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주조색의 범위는 한 채의 집이나 건물군의 색채 단계를 전달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지붕과 벽의 색이 건물의 지배적인 색채를 결정짓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과 창문, 덧문, 창틀, 토대와 같은 세부 요소들에 영향을 받아 강조되고 완성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수적인 색들이 ‘보조색과 강조색의 범위selective palette’를 이룬다. 이것은 적은 범위에도 불구하고 주조색의 범위와 함께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현장 분석’에서
1968년 시작된 최초의 연구에서, 현장의 색채 구성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불가결한 것인지는 분명했다. 여기에 소개된 여러 가지 분석 과정은 주거지의 색에 흥미를 가진 이들에게 기본적인 도구를 제시해준다. 분석은 먼저 그곳에 사는 사람들 스스로가 그 장소와 풍경 내에서 색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분석 방법은 우리가 1982년에 쓴 책 《프랑스의 색》에, 1968년부터 프랑스의 15여 개 지역에서 수집하기 시작한 색채 조사자료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이 조사의 첫 번째 결과물들은 1977년 <색채 지리학G?ographie de la couleur ?>이라는 제목으로 파리의 퐁피두센터에서 열렸던 전시를 위해 수집되었다. 이 작업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전 세계를 순회하고 있다. 아틀리에 3D 쿨레르의 테두리 내에서 이 작업은 신도시와 산업단지 건설, 심지어는 오래된 지역이나 보호구역을 재건하는 데 있어 지역적인 차원에서 색을 다루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응용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페인트, 유리, 플라스틱, 금속과 같은 종합적인 건축 재료와 산업 제품을 위한 색상표를 고안하는 것도 가능하게 해주었다.
- ‘현장 분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