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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과 쪽박 사이, 충무로의 네버엔딩 스토리

대박과 쪽박 사이, 충무로의 네버엔딩 스토리

([쉬리]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까지, 최건용의 ‘만만한’ 영화 비즈니스 멘토링)

최건용 (지은이)
서해문집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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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과 쪽박 사이, 충무로의 네버엔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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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대박과 쪽박 사이, 충무로의 네버엔딩 스토리 ([쉬리]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까지, 최건용의 ‘만만한’ 영화 비즈니스 멘토링)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74835309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2-06-20

책 소개

시네마총서 시리즈 6권. 저자가 삼성영상사업단과 롯데엔터테인먼트 등을 이끌면서 영화 투자배급 및 마케팅에 관한 20여 년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현재 한국 영화산업의 문제점과 진단, 대안 등을 제시하면서 영화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떻게 마케팅.투자배급 해낼 것인지 친절하게 '멘토링'해준다.

목차

Part.1 영화산업 입문기
삼성물산에 입사하다 / 드디어 영화를 만나다 / 대기업, 영상산업에 뛰어들다 / 과다 경쟁이 화를 부르다 / 뼈아픈 두 가지 실수 / 맨땅에 헤딩하듯 떠난 할리우드 연수 / 할리우드 연수 시절에 들여다본 미국 영화산업

Part 2. 영화 사업 본격 진입기
치열한 실전 연습 / 홍콩 영화 성수기의 수혜를 누리다 / 마케팅의 기본 중의 기본 / 삼성영상사업단의 출범 / 다국적 연합군의 갈등 / 삼성영상사업단의 다양한 도전과 시도 /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 한국 콘텐츠의 해외 경쟁력 한계 / [쉬리]의 해외 진출 사례 / 삼성영상사업단의 위기 / 충무로 야인 시절

Part 3. 제2의 도약,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절
극장 사업에 도전하다 / CJ의 독주 /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출범 / 사람의 힘으로 흥행 예측은 불가능하다 / 최악의 시기를 넘다 / 드디어 조직이 안정화되어 비상의 기틀을 마련하다 /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다 / 대박 [과속스캔들]을 만나다 / [7급 공무원] 할까 말까, [터미네이터 4] 살까 말까 / 생길 수 있는 모든 케이스가 생기다―“포화 속으로” / 기특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리스크는 줄여야 맛

Part 4.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현상 01_ 저출산의 우려가 현실화되다 / 현상 02_ 영화 말고도 재미있는 게 너무 많다 / 현상 03_ 관객의 기대 수준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 현상 04_ 한국 영화 제작에 필요한 투자 재원이 고갈되고 있다 / 방안 01_ 손실 요소를 최소화하자 / 방안 02_ 투자·배급사의 개봉 일정에 제작 일정을 맞추려는 강박을 버리자! / 방안 03_ 유능한 제작자들이 육성되어야 한다! / 방안 04_ 관객층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작품을 기획하자! / 방안 05_ 대박 영화에 현혹되지도 말고 쪽박 영화를 만들지도 말자! / 방안 06_ 도둑맞은 부가판권 시장을 되찾자! / 방안 07_ 한국 영화산업 자체를 해외로 내보내자! / 방안 08_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말자!

저자소개

최건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속초 출생, 중앙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전자플랜트 수출 업무를 담당하다가, 1990년 신규 사업 조직인 드림박스사업부에서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1995년 발족한 삼성영상사업단을 이끌면서 한국 영화산업의 도약에 앞장섰으며,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인턴 및 UCLA 익스텐션 프로그램(Film Production & Marketing)을 수료하는 등 영화산업의 선진 시스템 도입과 한국 영화의 글로벌화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굿타임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02년부터 롯데시네마 마케팅 이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기를 온몸으로 관통한, 한국 영화산업의 산증인이다. 2011년 현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양대, 동국대, 홍익대, 영상원 등에서 “영상산업과 경영론”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극동대학교 영상제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비즈니스로 보는 한국 영화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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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북미 개봉 당시 [컬러 오브 나이트]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형편없었다. (…) 심의용 프린트가 드디어 우리 손에 들어왔다. 어느 토요일 오후, 스타비전이라는 곳에서 텔레시네 작업을 하면서 TV 모니터를 통해 우리끼리 조용히 영화를 봤다. 자막은 없는 상태였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아무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모두가 ‘이를 어쩌지…’ 하는 표정이었다. (…) 제일 걱정되는 점은 영화의 모호한 장르와 어려운 이야기였다. 당시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한국 관객의 지배적인 이미지는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파생된 액션이었다. (…) 관객은 정직하고 한편으론 편협하다. 특히 한국 관객은 다른 나라 관객에 비해 배우의 이미지를 규정하는 정도가 심한 편이다.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유치원에 가면 절대 안 되고, ‘황비홍’ 이연걸의 멜로는 상상하기도 싫어했다.
(…) 배급 전략은 ‘한국 최초의 전국 동시 개봉’이었다. 초반에는 마케팅으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몰고 갈 수 있지만 어차피 영화 자체가 그리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전은 힘들었다. 그럴 거라면 공격적인 ‘와이드 릴리즈’로 가는 게 나았다. [컬러 오브 나이트]는 한국 최초로 전국 50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됐다. 당시 외화의 최대 수입사였던 우진필름 정진우 감독은 진심어린 우려를 했다. 최 팀장 당신이 흥행을 몰라서 그러는데 이러면 큰일 난다고 말이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 전 세계에서 [컬러 오브 나이트]를 흥행시킨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다.


[레옹](1994)은 [컬러 오브 나이트]와 정반대 케이스다. 지금은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뤽 베송 감독은 국내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았다. [니키타](1990)를 연출한 감독이라는 정보 정도만 있었다. (…) ‘뭔가 이슈를 만들 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마케팅사에서 ‘국내 최초의 24시간 시사’를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장소는 지금은 사라진 강남 신사동의 씨네하우스였다. 그 건물 위층에 시사실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자가용 보급률이 높지 않았고, 밤이 되면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아무리 영화가 좋다고 해도 이 새벽에 대체 누가 올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새벽 2시쯤 극장에 다시 가봤는데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지방에서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난 그때 이미 [레옹]의 파급력을 직감했다. 결과적으로 [레옹]은 큰 수익을 안겨줬다.


마음속 갈등이 심해져서 고민 끝에 그간 감히 할 수 없던 이야기를 왕가위 감독에게 내뱉게 되었다.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로 향하는 길이었다. [화양연화]의 국내 개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 내 흥행에 대한 그의 기대가 너무 큰 것이다. 그 순간 답답하던 속마음이 밖으로 나왔다.
“자웨이(나는 그를 이렇게 불렀다), 모니터링 시사를 해봤는데 네 영화를 보다가 일부 관객들이 자더라.”
갑자기 그의 얼굴색이 싹 변했다. “영화를 보다 자는 사람들은 진정한 나의 관객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막 번역을 제대로 하긴 한 거냐”며 이런저런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화양연화]는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그와 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적인 영화가 되었다. 출국하던 날 공항에서 “잘 지내라”고 했던 인사가 그와의 마지막이 되었다. 결국 [화양연화]는 전국 1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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