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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7527592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8-01-15
책 소개
목차
내가 만난 도법스님
생명평화 그리고 사람 / 수경(화계사 주지)
쇠나무에 꽃이 피리라 / 김민해(남녘교회 담임목사)
길 위에 서다
흐르지 못한 시간들
사람의 길은 없었다
아침바람 저녁바람
새들의 마지막 노래
일등 바보들, 가난한 부자들
생명의 그물
느티나무 울음
뒤따라 뒤질세라 덩달아
봄날 찰나의 햇살
엎드려 학살의 땅에 입 맞추다
빗방울 화석이 말했다
순례기를 마치며
처음엔 당당하고 끝은 평화로웠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길에서 묻기로 했다.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들이 부처일 것이니, 그래서 걷고 또 걸으며 만나고 또 만나기로 했다. 더러운 물도 모여 있으면 세상을 쓸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조롱박에 담겨 있으면 무력하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맑은 물이라도 조롱박에 담겨 있으면 무력하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맑은 물방울이 모여 힘찬 흐름이 되었을 때 비로소 맑은 기운이 다시 곳곳에 스며들 것이다. - '흐르지 못한 시간들' 중에서
절집에서 바라본 세상은 살기가 가득했다. 한데 어느 날 보니 절집도 별수 없었다. ... 그래, 평생을 길에 머물렀던 부처의 흉내를 내보자. 목숨을 발우(밥그릇)에 기탁해보자. 탁발은 끊임없이 빌어먹어 교만과 아집을 없애고, 보시하는 사람에게는 복덕을 길러줄 것이니 이는 나눔이며 소통이 아닌가. ... 나눔과 소통을 통해 그 무엇인가를 얻어보자. - '길 위에 서다' 중에서
길을 걸어보니 옛사람들 말대로 길을 장악한 기계가 세상의 주인으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전이네. 자기도취에 빠진 인간들만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네. 사람이 길의 주인인 시절은 벌써 끝이 났네. - '사람의 길은 없었다' 중 '도법의 순례일기'에서
도법은 길에서 길을 물었다. 물음이 답이 되어 다가왔다. 희망은 본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보았다.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유전자 속에는 '사랑'이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맞다. 순례단의 기도가 호주 앞바다의 죽어가는 산호초를 살릴 것이다. - '빗방울 화석이 말했다' 중에서
21세기 화두인 생명의 문제의식으로 하구둑에 서 보라. 수많은 생명의 이산가족을 만나게 된다. ... 근원적으로 짚어보면 우주적 생명의 순환질서에 대한 무지와 인간의 이기적 욕망에 근거한 삶의 방식이 원인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새들의 마지막 노래' 중 '도법의 순례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