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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7635320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하나 철부지 손에 들린 성경
둘 하느님 나라1
셋 하느님 나라2
넷 하느님 나라3
다섯 회개
여섯 선택
일곱 의로움
여덟 성령
아홉 구원(생명)
열 용서
열하나 해방(사랑)
열둘 공동체
열셋 앎
열넷 희망
열다섯 부활
나가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성경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다시‘철부지’가 되는 것이다. 철부지는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인 듯 노닌다. 다른 계획과 바람은 철부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철저히 투신하는 철부지처럼 성경을 매 순간 붙들고 사는 게 중요하다. … 수천 년을 고뇌해도 하느님의 뜻은 여전히 ‘어렴풋’한 채로 남아있다. 하여, 인간의 자세는 철부지여야 한다. 철부지가 제 부모에게 무작정 달려드는 것은 부모의 뜻을 제대로 간파했기 때문이 아니다. 철부지가 무작정 붙들고, 떼쓰고, 고집 피우듯 성경을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난한 과정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다.
사람이란 원래 돈이 되었건, 명예가 되었건, 권력이 되었건 그 가치에 대해 갈망하며 사는 존재라는 이유에서다.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갈망을 버려야 한다고 스스로 채근하는 경향이 우리에게는 있다. 어떤 경우엔 갈망 자체를 죄악시하기까지 한다. 갈망만을 놓고 보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저 주어진 우리 본성일 뿐이다. 다만, 그 갈망이 어디를 향하는가는 계속 살펴보고 수정하고 또다시 살펴보아야 할 문제이다. 시편 24,1에 이런 말씀이 있다.“주님 것이라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을 건진 인생에 굳이‘내 것’이라고 고집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봄으로써, 우리의 갈망을 다듬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하는 일이다.
성경을 왜 읽는가? 지금을 살기 위해서 아닌가? 어떻게 하면 제 삶의 처지 안에 하느님의 뜻을 심어 놓을까, 그 답을 찾아 나서는 게 성경 읽기의 목적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