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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의 비밀노트

스테파니의 비밀노트

필립 라브로 (지은이), 조재룡 (옮긴이)
고려대학교출판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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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의 비밀노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테파니의 비밀노트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76417138
· 쪽수 : 307쪽
· 출판일 : 2010-04-05

책 소개

최소한 자신에게만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스테파니는 잠시는 우리 모두의 이름이었다. 열넷, 따라서 아이도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아니 세상 모든 것과 대치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뜨거운 나날의 사춘기. 이 책은 스테파니가 자신의 그 한때를 비밀리에 노트에 기록한 소설이다.

저자소개

필립 라브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프랑스 몽토방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프랑스로 돌아와 ‘유럽1’ ‘프랑스 수아르’의 기자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이 년간 알제리 전쟁에 참전했다.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텔레비전 뉴스 진행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라디오 방송국 사장으로 언론계에서 성공적인 이력을 쌓는 한편, 조니 할리데이와 세르주 갱스부르 등의 가수를 위해 곡을 썼고,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카롤 부케가 주연한 〈흑막〉을 비롯해 〈상속자〉 등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유년기, 언론계 입문, 참전 경험에서부터 우울증을 앓고 회복한 체험까지, 자신의 인생을 녹여낸 자전적 경향의 소설들 『소년』 『파리의 초보자』 『꺼지지 않는 불씨』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서고』 등을 썼으며, 미국 유학 시절의 경험을 담은 『외국인 학생』은 앵테랄리에 상을 수상했다. 자전적 요소가 전혀 없는 『프란츠와 클라라』는 인간과 인생, 사랑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섬세한 문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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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프랑스 현대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으며 문학평론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시의 리듬 이론을 연구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2007), 《번역의 유령들》(2011),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2014), 《번역하는 문장들》(2016), 《한 줌의시》(2017), 《의미의 자리》(2018), 《번역과 책의 처소들》(2018), 《시집》(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시학 입문》(2005),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2007), 《사랑예찬》(2010), 《잠자는 남자》(2013), 《사형을 언도받은 자/외줄타기 곡예사》(2015), 《알 수 없는 여인에게》(2017), 《떡갈나무와 개》(2020), 《문체 연습》(2020), 《유한과 무한》(2021), 《조건 없는 대학》(2021), 《그녀와 그》(2022), 《죽음의 병》(2022), 《어렴풋한 부티크》(2023), 《밤의 가스파르-렘브란트와 칼로 풍의 환상곡》(2023), 《작가들》(2024) 등이 있다. 2015년 시와사상문학상을 2018년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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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절대로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뉴스를 듣지도 보지도 말 것. 매해, 매일을 늘 똑같은 소리만 반복해서 지껄이고 늘어놓으며, 놀라운 일이라곤 그 무엇도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뉴스에서 아주 새로운 타입의 인간의 삶을 우주에서 발견했다고 전해 온다면, 그런 건 어쩌면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그것은 경악할 만한 수준의 전 우주적 차원의 사건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뉴스는 전날 이미 한번쯤 말했던 것들을 다시 되풀이하거나, 다음 날 그것을 또다시 반복해서 늘어놓을 것이다.
절대로 우산을 쓰지 말 것. 비가 아주 심하게 내리더라도 그러면 안 되는데, 우산을 쓰는 순간 당신은 그 즉시 우스꽝스러운 종자들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절대로 워크맨을 귀에 꼽은 채 산책하지 말 것. 워크맨은 완벽한 머저리들이 사용하는 기계이다.


나는 엄마가 이제부터 내게 “하느님 맙소사―네가 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구나―너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술수를 실행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말다툼이 진행되는 동안 엄마가 이 술수를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게 참 이상야릇했고, 어쩌면 엄마는 이 술수를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 그러니까 아까 그 남자나 아빠에게만 사용하는지도 모르며, 또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이런 술수가 나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엄마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며, 이런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엄마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영악하고 또 엄마와 싸울 때는 정말로 정확히 엄마의 작전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만 했던 지난날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엄마는 늘 바꾼다.


나는 말다툼을 벌이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가 우스꽝스러운 종자들보다 내 생각에 더 비통하고 비참한 멍청한 인간 종자들의 카테고리에 속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두 종자를 동시에 발견하게 되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나는 멍청한 인간들보다는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인간들과 볼일이 있기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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