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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76503176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녹두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
전봉준의 청년 시절
사람이 곧 하늘이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
천하의 악질, 고부 군수 조병갑
사발통문을 돌려라
불붙은 고부 봉기
무장에서 조직적으로 일어선 농민군
통쾌한 첫 승리, 황토재 전투
남쪽으로 향하는 농민군
황룡촌 전투에서 경군을 무찌르고
마침내 전주성을 차지하다
밀고 밀리는 완산 전투
소년장사 이복용의 활약
전주성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다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
청일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농민군 다시 떨쳐 일어서다
공주성을 빼앗아라
아아, 한 맺힌 고개 우금치여
태인에서 벌인 마지막 싸움
서울로 압송되는 전봉준
시 - 서울로 가는 전봉준
책속에서
서울로 가는 전봉준 - 안도현
눈 내리는 만경 들 건너가네
해진 짚신에 상투 하나 떠 가네
가는 길 그리운 이 아무도 없네
녹두꽃 자지러지게 피면 돌아올거나
울며 울지 않으며 가는
우리 봉준이
풀잎들이 북향해서 일제히 성긴 머리를 푸네
그 누가 알기나 하리
처음에는 우리 모두 이름 없는 들꽃이었더니
들꽃 중에서도 저 하늘 보기 두려워
그늘 깊은 당 속으로 젖은 발 내리고 싶어하던
잔뿌리였더니
그대 떠나기 전에 우리는
목쉰 그대의 칼집도 찾아주지 못하고
조선 호랑이처럼 모여 울어주지도 못하였네
못다 한 그 사랑 원망이라도 하듯
속절없이 눈발은 그치지 않고
한 자 세 치 눈 쌓이는 소리까지 들려오나니
그 누가 알기나 하리
겨울이라 꽁꽁 숨어 우는 우리나라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봅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러제낄 것을
지금은 손발 묶인 저 얼음장 강줄기가
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헤치고
서해로 출렁거리며 쳐들어갈 것을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