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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7650371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1-06-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고구려의 첫 왕 주몽
연오랑 세오녀
산사람이 된 물계자
마음이 곧은 두 농부
솔거의 소나무 그림
실혜
서동과 선화공주
수로부인
에밀레 종소리
아사달과 아사녀
참스승 왕거인
달님이 이야기
책속에서
주몽은 길을 가면서 어려움에 빠진 백성이 있으면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하여 주몽의 무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이들은 다시 하루를 더 걸어 엄수라는 커다란 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주몽의 일행이 지나쳐 온 언덕길에 뽀얗게 먼지가 일어났습니다. 일곱 왕자가 수백 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몰려오는 것이었지요.
주몽은 강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의 뜻에 따라 태어난 사람이다. 지금은 의로운 뜻을 품고 사람들을 모아 평화로운 나라를 세우러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저 뒤에 우리를 잡으러 쫓아오는 못된 자들이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느냐?”
주몽이 말을 마치자, 물고기와 자라 떼가 물 위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그러고는 서로 몸뚱이를 얽어매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주몽의 일행이 놀라워하면서 모두 무사히 강을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는 서로 얽혔던 몸을 풀고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선화를 몰래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서동이지요. 서동이 노래를 만들어 퍼뜨린 까닭은 선화공주를 쫓겨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야 자기 각시로 삼을 수 있을 테니까요. 서동이 계획했던 대로 된 것입니다.
이제 정말 밤이 깊었습니다.
선화는 숲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불빛이라곤 없었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모래알처럼 반짝거릴 뿐이었습니다. 멀리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무 무서워 발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선화는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