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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696517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06-03-3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일상의 삶을 통해 본 조선시대
제1부 신분의 상징, 복식 문화
1장 18세기 남성 복식 스케치
신분을 들여다보는 거울 풍속화 | 상민들의 복식을 한눈에 보여주는 <월야선유도> | 모자 속에 숨은 신분 | 신분의 상징, 겉옷 | 상민들의 바지, 잠방이 | 가장 대중적인 신발, 짚신 | 반과 상을 가르는 신분의 상징
2장 의복과 머리 모양으로 표출한 여성의 멋
의복에 깃든 사람들의 생각 | 일상의 옷 | 유행과 사치 | 머리 모양과 얼굴 가리개 | 여성 의복의 유행과 흐름
3장 법과 제도로 보는 복식 문화
복식에 대한 규제 | 색깔에도 위계가 있다 | 사치에 대한 규제 | 사치를 부릴 수 있는 특권
제2부 맛과 멋의 조화, 음식 문화
1장 주식, 식생활의 근원
조선시대 농업의 중심은 논농사 | 곡물의 가격차가 주식을 결정하다 | 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주식으로 했을까 | 식사의 기본은 조석 두 끼 | 질보다 양을 중시하던 식습관
2장 부식, 다양한 먹거리의 풍요로움
상차림의 기본, 밥과 반찬 | 다양한 부식 재료들 | 가공·발효식품 | 정성과 격식이 담긴 의례음식
3장 기호식품, 인간의 본능적 욕구
술과 함께하는 생활 | 생활의 일부가 된 담배 | 기호식품, 인간의 본능적 욕구
4장 구황식품, 굶주림을 해결하라
구황식품이란 무엇인가 | 여러 가지 구황작물과 구황법 | 고구마와 감자의 역할
제3부 참삶의 공간, 주택 문화
1장 조선시대 삶이 담긴 전통주택
조선시대의 집짓기 | 전통 주택의 공간 구성과 그 지혜로움
2장 조선시대 사람들의 주거 생활
19세기 말, 조선 가옥의 표준은 초가삼간 | 18세기 말, 수원 신도시의 주거 생활 |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시대 사람들의 주거 양태 | 분수와 예의를 갖춘 집
3장 온돌과 주거 생활의 변화
온돌의 기원과 역사 | 온돌방에 따른 생활의 변화 | 온돌의 다양한 활용 | 온돌의 부작용 | 여전히 사랑받는 온돌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금지되었지만 즐겨 사용하던 흰색
흔히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흰색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만 먼저 오행사상과 관련이 있다. 고려시대에도 우리나라가 동방에 위치한다고 해서 흰색을 금지했는데, 이는 조선시대에도 계속되었다. 동방은 나무(木)에 해당하며 흰색은 쇠[金]에 해당하는데, 쇠는 나무를 이긴다. 동쪽인 우리나라에서 흰색 옷을 입으면 나무가 쇠에 제압되는 형상이기 때문에 나라가 망할 징조이며, 실제로 그래서 고려가 망했다고 여겼던 것이다.
(...) 하지만 여전히 흰색 옷을 즐겨 입었다. 그 이유는 색깔 옷감을 만들기 위한 염료를 구하기 어려웠으며, 국상을 비롯한 상이 잦다 보니 상복을 입어야 하는 일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흰색 옷을 늘 입고 있어서 흰색이 갖는 상징성이 우리 민족과 가깝다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관인에게만 흰색 옷을 입지 못하게 했고, 정병(正兵)과 서인에게는 허용했다. 이는 옷 색깔로 관인과 서인을 구별하고 차별하기 위해서였다. - 본문 86~8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