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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94606989
· 쪽수 : 1456쪽
· 출판일 : 2025-10-0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프롤로그 해방의 교훈: 이라크, 1915~1921
1장 세 번의 위기와 그 결과
대안 가운데서 선택하기
‘미국 예외주의라는 국가 이데올로기’를 넘어
제국: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장미…?’
세계화와 제국들
시간과 변화
길어진 여정의 커져 가는 노고
1부 | 탈식민지화와 종속 1759~1865
2장 군사-재정 국가의 발전과 후퇴
인간관계와 연대기
거대한 수렴?
명예혁명과 예외적인 군사-재정 국가
영국 군사 -재정 국가의 발전
새로운 세계 질서
전쟁, 재건, 개혁
영국: ‘영속성과 변화의 결합’
‘결코 해가 지지 않는 광대한 제국’
‘미지의 안개에 투영된 과거의 이미지’
3장 혁명에서 헌법으로
해리 워싱턴과 떠오르는 세계 질서
‘새로운 식민 체제’를 향하여
존 컴퍼니의 활동
기대가 꺾인 혁명
‘하나의 연방 정부 아래 분리될 수 없는 주 연합’
‘격동과 갈등의 장엄한 광경’
‘제국이 아니라 제국을 향한 기획’
4장 독립을 위한 투쟁
자정의 아이들
혁명의 수사와 현실
종속적 발전의 딜레마
문화적 지속성
‘황야의 숲을 자유의 이상이 깃든 터전으로 개간하기’
5장 합병 전쟁
‘미래의 위대한 국가’
‘재산이라는 빛나는 발상, 배타적 권리라는 개념’
1812년: 두 번째 독립전쟁인가?
‘미국은 팽창할 줄도, 짓밟을 줄도 안다’
‘상반된 세력 사이에 지속되는 억누를 수 없는 갈등’
‘제발 부탁이니 가능한 한 우리만이라도 이 일에 휘말리지 맙시다’
전쟁과 평화를 다시 생각하다
2부 | 근대와 제국주의 1865~1914
6장 불균등 발전과 제국의 팽창
‘격동하는 지구, 새로운 시대를 마주하다’
‘돈의 길’: 근대 세계화로 가는 여정
“오, 형제들이여, 조국을 사랑하라”
대규모 디플레이션
세계화와 ‘신’제국주의
사자, 자칼 그리고 제국 쟁탈전
‘새로운 시대, 사회 진보의 시대’
7장 실질적 독립 달성
혼란과 고통의 소용돌이에서
‘직책과 그 희망만 남기고 모두 잃었다’
‘아름다운 신용이여! 근대 사회의 초석이여’
범세계적 민족주의 문화
‘연방’에서 ‘미국’으로
8장 보통의 제국을 익히다
‘세계의 기회, 세계의 의무, 세계의 영광’
1898년 전쟁을 둘러싼 논쟁
돈키호테의 마지막 여정
파괴 수단의 동원
‘막을 수 없는 팽창의 경향이… 다시 작동하는 듯하다’
‘우리는 폭군이 아니라 구원의 천사로 왔다’
‘운명, 신성 그리고 달러’
9장 침범하는 세상에 대한 섬들의 관점
‘거침없이 질주하는 근대 정치의 수레바퀴’
설탕을 입힌 알약
쿠바: ‘명예와 감사가 전혀 없는 타락한 사람들’
푸에르토리코: ‘역사 속으로 소풍을’
필리핀: ‘내가 숭배하는 땅, 내 슬픔의 슬픔’
하와이: ‘빠르게 사라진 민족’
선택된 전쟁
인터미션: 타잔을 통해 본 근대성
3부 | 제국과 국제적 무질서 1914~1959
10장 근대 제국 체제, 정복에서 붕괴까지
‘미국의 세기인가?’
고립인가, 통합인가?
제1차 세계대전과 정상으로의 회귀
근대사에서 손꼽히는 경제 대재앙
제국을 무너뜨리고 재편한 전쟁
두 번째 식민지 점령
식민지 방식의 해방
제국과 식민, 그 끝난 이야기
11장 잊힌 제국의 통치
뒤늦은 후회
더 위대한 영국, 더 고귀한 사명
근대화 사명
제국의 소유: 의회와 헌법
로비와 자유
‘강력한 지도의 손길 아래에서 교습하는 과정’
‘성공의 물결 위에 실패의 잔물결조차 없었다’
전망
12장 카리브의 카니발
향락의 섬들
푸에르토리코: ‘도서령 통치의 모범 사례’
쿠바: ‘저 지긋지긋한 작은 공화국’
“우리는 이제 더는 흔들리지 않는다”
13장 태평양의 낙원
‘푸른 하늘이 나를 부르는 그곳’
‘하와이: 평화의 섬, 행복한 세계’
필리핀: ‘자의적 지배를 대신한 정의롭고 온건한 통치’
“우리 깃발이 휘날릴 때까지 쉬지 않는다”
섬 제국의 회고
14장 혼란스러운 식민주의의 황혼
권한은 넘기고 책임은 떠안다
전 지구적 맥락
제국을 놓지 않다
태평양에서의 방위
카리브해에서 이루어진 강압과 협력
다음 국면으로 나아가며
태평양에서의 진보?
카리브해의 대조
결론: 전 지구를 위한 미국 방식의 빛나는 본보기
4부 | 결과: 탈식민 세계화
15장 탈식민주의 시대의 지배와 쇠퇴
역사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의무는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다
세계화와 제국
탈식민 세계화
미국: 패권을 지향하는 국가
캡틴 아메리카: 계속될 것인가?
에필로그 자유의 교훈: 이라크, 2003~2011
미주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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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8세기 유럽의 군사 -재정 국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스웨덴은 적절한 차입 수단이 부족해 프랑스와 영국의 보 조금에 의존했으며, 재정상 여유가 있을 때는 용병을 고용했고, 여건이 허락하면 타국에 용병을 제공했다. 프랑스의 군사 -재정 국가는 중앙의 통합된 예산이 없었으며, 이른바 ‘절대군주제’에서도 군주들에게 국가 재정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왕실은 여러 가지 편법에 의존해야 했는데, 그중 일부는 절망스러웠으며, 정부의 신용은 지속해서 의심받았고, 자금 부족은 결정적 순간에 프랑스 군대의 역 량을 저해했다. 스페인의 공식 기록은 모든 고정관념을 깨준다. 스페인은 18세기에 절대주의 국가도 아니었고 쇠퇴하던 나라도 아니었 다. 군대 규모는 제한적이었고, 정부는 국채를 불신했으며, 지방 당국과 식민지 엘리트들이 전체 세수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였다.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스페인은 부유하고 역동적인 제국을 통치하였다.
해리 워싱턴은 조지 워싱턴의 노예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740년경 감비아에서 태어나 1760년대 초 대서양을 건너 이송되었고, 1763년 조지 워싱턴이 이름부터 음울했던 디스멀 스웜프 회사에서 일을 시키려고 그를 사들였다. 조지는 1768년까지 그 회사를 관리했고, 이후 그의 형제 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다. 해리는 1771년 탈출을 시도했지만 붙잡혔고, 이후 존 워싱턴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했다. 1775년 버지니아 주지사 던모어Lord Dunmore가 영국군에 입대하는 노예에게 자유를 준다는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해리는 자유를 얻을 두 번째 기회를 맞이했다.
남부연합의 패배는 그들의 제국적 야망만 꺾은 것이 아니라, 영국과 남부를 묶는 신식민지 관계도 와해시켰다. 1865년 당파적 논객이었던 헨리 캐리는 비록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그 연관성을 명확히 파악하면서 “현재의 남북전쟁은 영국의 자유무역에 빚을 지고 있다”라고 썼 다. 1865년까지 영국은 미국에 ‘필수불가결한 나라’였다. 과거 미국을 식민 지배했던 영국은 미국의 주요 해외 자금원이고 최대의 해외 시장이었으며, 결정적 위기에서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영국의 막대한 면화 수요는 미국 남부의 경제 번영과 정치 지배 구조를 뒷받침했고, 영국이 노예제 폐지로 전환하면서 이와 같은 구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빅토르 위고가 ‘진보의 병폐, 즉 내전’이라고 한 남북전쟁은 1865년 이후 두 국가가 오랜 역사의 동반자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