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7343191
· 쪽수 : 140쪽
목차
□ 시인의 말/ 시의 옷을 입히며 … 3
□ 서문/ 스스로 바람이 된 시어들·이훈식 … 5
제 1부 / 어둠속 길을 내며
밤 길 … 12
간구 … 13
고난의 길(비아돌로로사) … 14
태양 … 16
당신을 만나고 … 17
몸살 … 19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는 … 21
부활 그 후 … 22
사유(思惟) … 23
새벽 … 24
빨래를 삶으며 … 25
승리의 날(부활) … 26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 28
죄책감 … 30
내려놓으라 … 31
울보 … 32
심판의 날 … 33
하늘의 소리 … 34
성탄 아침에 … 35
제 2부 / 그리움을 베고 눕고 싶은 곳
고향 … 38
아버지 … 39
가슴에 피어난 꽃 … 41
누가 날 거천하려고 … 42
향수 … 44
나물 캐는 세 자매 … 46
소라 껍데기 속 이야기 … 48
설날의 추억 … 50
별과의 대화 … 52
내 안의 나 … 54
부부 … 56
꿈속의 고백 … 58
동창회 후의 단상 … 60
남편의 질투 … 61
맏이 … 62
소곤거리고 싶어요. 어머니 … 63
봄날 스케치 … 65
본향 가는 길 … 67
제 3부 / 가슴에 박혔던 이름들
귀, 네가 그립다 … 70
청각 검사실 … 72
수술실에서 … 74
가시고기 … 76
공부하는 이유 … 77
열망 … 79
단상短想 … 81
우체통에 들어가던 날 … 82
귀향歸鄕 … 83
기브스 속에 있는 발에게 … 85
늙는다는 것 … 87
문門 … 89
비통한 날 … 90
이천 원어치의 행복 … 92
시詩에게 … 94
시린 계절 … 95
희망 … 96
제 4부 / 내 기억 속 환한 웃음
그리움 … 98
낙엽 … 99
강화도에서 … 100
밥그릇 싸움 … 102
네 발로 오른 천지 … 104
뉴질랜드에서 … 106
이집트 … 108
마라의 우물 … 110
몽마르뜨 언덕의 미술가들 … 112
베네치아 사람들 … 113
실종된 3대 미항美港 … 115
알프스를 오르던 날 … 117
카프리 섬에서 … 118
폼페이의 하루 … 120
안면도에서 … 122
울돌목에서 … 124
주왕산 … 126
채석강에서 … 127
□ 해설/ 하늘과 땅으로 엮어진 비단길·홍문표·128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문]
스스로 바람이 된 시어들
시인 이 훈 식
운지 전영란 시인의 첫 시집『씨줄과 날줄의 인연』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작가마다 답이 다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시를 쓴다는 것은 안병욱 교수의 말처럼 자아성찰의 길이고 배설의 기쁨이기도 하다는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은 시인은 많으나 시집이 잘 팔리지 않는 풍요 속에 빈곤 시대라고 말 한다. 그렇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로 조명해 볼 수가 있겠지만 넋두리 같은 시. 또 시인들만을 위한 시, 작가 자신조차도 잘 모를 것 같은 난해한 시들이 난무하므로 아마 독자들을 멀리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저마다 다 얼굴이 다르듯이 작가마다 추구하는 시풍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출발해야 한다. 어떤 시는 좋고 어떤 시는 나쁘다며 오직 자신의 눈높이로 남의 작품을 평가하려는 것은 문학이 가야할 방향이 뭔지 모르는 무지의 산물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운지 전영란 시인의 시제는 뭘까? 한마디로 얘기 한다면 절대자 앞에 선 시선이고 속된 것으로부터 탈출 하고자 하는 정서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기억은 때 묻지 않은 사랑일 것이다 그 사랑은 바로 고향이고 어머니이며 우리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그리움이다. 시란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을 언어라는 도구를 가지고 표현하는 장르라고 볼 때 전시인의 작품 속에서는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세계와 고운 심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이제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어 올 날도 멀지 않았다. 시를 통해 자신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업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바쁜 환경 속에서도 다시 회복하고 싶은 자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에는 창대케 되리라는 말씀처럼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인간의 아름다운 가치가 상실되어가는 세상에서 연민으로 중병을 앓아도 모든 사람을 마음껏 비상케 할 수 있는 시인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