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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종교학
· ISBN : 978897801329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1-10-15
책 소개
목차
서문 5
제1부 | 남종선의 구법 및 전법 19
1장. 도의의 재당 구법행정에 관한 연구 _ 21
- 『조당집(祖堂集)』 관련 기사의 비판적 검토
1. 서 언 _ 21
2. 오대산 참배와 화북의 남종선 _ 23
3. 소주 육조의 행화지 순례 _ 28
4. 홍주종과 신라 도의 _ 38
5. 결 어 _ 49
2장. 혜소의 입당 구법과 도의와의 동행순력고 _ 52
- 『송고승전』『당주신감전(唐州神鑑傳)』과 관련하여
1. 서 언 _ 52
2. 입당 후 신감 문하(神鑑門下)의 구법 _ 55
3. 장강 유역 및 사천 등처(等處) 순력(巡歷) _ 69
4. 결 어 _ 86
3장. 당말오대 민월 설봉문도의 오월 진출과 ‘동국승’ 영조 _ 90
1. 서 언 _ 90
2. 민월의 설봉산문과 조포납(照布衲) 영조 _ 92
3. 설봉문도의 절동(浙東) 진출과 제운산(齊雲山) 영조 _ 100
4. 설봉산문의 항주 전법과 용화사 영조 _ 109
5. 오월 지역 설봉산문의 전등(傳燈) 네트워크 _ 119
6. 결 어 _ 125
제2부 | 법안·천태종의 교섭과 동아시아 해양불교 129
1장. 법안종의 등장과 해양불교의 전개 _ 131
- 10세기 중국 동남 연해의 한중 불교교류
1. 서 언 _ 131
2. 법안종의 형성과 동남 연해의 불교교류 _ 133
3. 법안종의 금릉(金陵) 전등(傳燈)과 해양 실크로드 _ 144
4. 법안종의 해양불교적 발전 _ 153
5. 결 어 _ 161
2장. 의통 보운(義通寶雲)의 절동(浙東) 구법과 전교 _ 164
- 오월 후기 법안·천태종과 고려불교
1. 서 언 _ 164
2. 고려 의통의 도해와 구법 _ 166
3. 오월 불교 제종(諸宗)의 교섭과 고려승 _ 174
4. 나계의 교학 중흥과 고려불교 _ 186
5. 의통 보운과 명주 전교원 _ 196
6. 결 어 _ 206
3장. 장보고 선단과 9세기 동아시아의 불교교류 _ 209
- 적산(赤山)·보타산(普陀山)과 낙산(洛山)의 내적 연관성의 모색
1. 서 언 _ 209
2. 장보고 선단의 원찰(願刹), 적산 법화원 _ 210?
3. 중·한 동해 관음도량과 승려·상인 _ 224
4. 결 어 _ 243
부편(附篇) 교·상 일체적 시각에서 본 해상왕 장보고 _ 245
- 9세기 동아지중해상(東亞地中海上)의 영웅
1. ‘해상왕 장보고’는 누구인가? _ 245
2. 해도인 궁복(弓福)에서 무장(武將) 장보고로 _ 246
3. 재당 신라인 사회와 적산 법화원 _ 251
4. 청해진의 설치와 동아지중해(東亞地中海) 제패 _ 257
5. 장보고 이후의 동아지중해 세계 _ 262
제3부 | 해양 불교교류와 그 설화의 세계 265
1장. 동아시아 해양불교의 전개와 굴절 _ 267
1. 해양신앙과 해양불교 _ 267
2. 9세기 해양불교의 전개 _ 269
3. 10세기 해양불교 시대의 번영 _ 272
4. 송대 이후 해양불교의 굴절 _ 275
2장. 선묘(善妙)와 낙산 이대성(二大聖) _ 277
- 9세기 해양불교 설화의 세계
1. 서 언 _ 277
2.『의상전』의 선묘설화와 관음신앙 _ 279
3. 선묘(善妙)와 낙산설화의 해양불교적 의미 _ 286
4. 범일과 정취보살(正趣菩薩) _ 295
5. 결 어 _ 301
3장. 중국 보타산 관음도량과 신라 상인 _ 304
- 보타산 불긍거관음전(不肯去觀音殿)은 제2의 낙산 홍련암
1. 서 언 _ 304
2. 일본 혜악(惠?)의 불긍거관음전 연기설의 검토 _ 306
3. 『고려도경(高麗圖經)』 관계기사의 검토 _ 310
4. 절동(浙東)의 발전과 나당 교류 _ 315
5. 조음동 불긍거관음전은 제2의 낙산 홍련암 _ 320
6. 결 어 _ 326
4장. 향산 묘선공주와 등주 선묘낭자 _ 330
- 한·중 관음(觀音)·용신(龍神) 설화의 근원과 연변
1. 서 언 _ 330
2. 의상의 입당과 선묘·관음설화 _ 332
3. 향산(香山) 묘선공주에서 절강 연해의 관음신앙으로 _ 338
4. 상천축사 관음전과 조맹부의『관음원기(觀音院記)』_ 347
5. 선묘(善妙)·묘선(妙善) 설화, 그 근원과 연변(演變) _ 355
6. 결 어 _ 361
제4부 | 한중 불교교류와 중국 강남 365
1장. 구화산 지장신앙과 그 항주 지역 전파 _ 367
1. 서 언 _ 367
2. 구화산 지장신앙(地藏信仰) 형성의 문제 _ 368
3. 찬녕의 김지장의 입전(立傳)과 그 의미 _ 373
4. 자운령 지장불감(地藏佛龕)과 구화산 지장신앙과의 관계 _ 379
5. 결 어 _ 385
2장. 제주도 법화사 미타삼존불의 남경(南京) 이치(移置)와 만공(滿空)의 입명 전법(傳法) _ 386
1. 서 언 _ 386
2. 제주 법화사 삼존불의 남경 이치(移置) 시말 _ 388
3. 성조(成祖)의 남경 제불사(諸佛寺) 및 천계사(天界寺) 조영 _ 395
4. 만공 선사(滿空禪師)의 입명과 천계사(天界寺) 파견 _ 401
5. 성조의 호불과 조선 비(朝鮮妃)·조선 태감(朝鮮太監) _ 406
6. 결 어 _ 414
3장. 일제 강점기 항주 고려사의 재발견과 중건주비회 _ 417
1. 서 언 _ 417
2. 독립운동가들의 고려사(高麗寺) 재발견과 중건 염원(重建念願) _ 419
3. 불교인의 참배와 상해 중건주비회(重建籌備會) _ 434
4. 결 어 _ 452
찾아보기 _ 456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와 같이 도의와 혜소는 장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남북 양안을 오가며 각각 순례행각을 넓히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운수행각을 펼치는 도중에 우연히 해후하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혜소비문에 의하면 그들이 해후한 곳은 신라 출신 무상 대사의 영당이 소재한 서남 지역, 즉 사천성 성도(成都)이며, 그 시기는 아마도 도의의 스승 서당이 입적한 814년 이후부터 도의가 귀국한 821년 이전까지 약 6, 7년 사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혜소는 810년 소림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다시 당주 신감의 문하로 내려와 수행과 독경을 겸행(兼行)하면서 몇 년을 보낸 뒤 본격적인 순례행각에 나섰던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제1부 2장 「혜소의 입당 구법과 도의와의 동행순력고」, 88쪽.
9세기 전반기에 동아시아 삼국의 해상교역을 주도하던 장보고는 그들 선단의 항해기도처로서 적산 법화원을 창건하였다. 산동 반도 등주(登州) 지역은 한반도와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수도 장안으로 가는 경유지로서 신라의 조공사신들이 드나들던 중심항이었다. 장보고 선단을 직.간접적으로 구성하는 재당 신라인들이 등주를 중심으로 하여 초주(楚州), 양주(揚州) 등지에 집거하면서 상호간에 네트워크를 이루어 활동하면서, 적산 법화원을 창건하여 종교적 귀의처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장보고가 신라 왕실의 정치분쟁에 휘말려 희생되고, 적산의 법화원도 회창법난을 당하여 훼철되어 역사에서 까마득히 잊혀지게 되었다.
― 제2부 3장 「장보고 선단과 9세기 동아시아의 불교교류」, 243쪽.
이렇게 볼 때 7세기 후반에 의상 대사에 의하여 개창된 낙산 홍련암 관음굴이 보타산 조음동 관음굴의 조형(祖形)이 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완도(장보고 당시의 청해진)의 여러 불적들은 아마도 보타도의 그것들을 모방한 것으로서 역시 당말(唐末), 오대(五代), 송(宋)으로 이어지면서 한중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절동(浙東)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관음신앙을 통한 나당교류가 활발하였던 것이다.
― 제3부 3장 「중국 보타산 관음도량과 신라 상인」, 3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