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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미국여행 > 미국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889515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3-01-13
책 소개
목차
온천 가는 길 캘리포니아 남부
01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딥크리크 온천 _온천을 품은 사막, 모두 ‘보여’드리리
02 임피리얼 카운티의 슬래브시티 온천 _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도시, 여기에 사람이 산다
03 임피리얼 카운티의 홀트빌 온천 _이런 곳에 온천이 있다고? 여기 숨은 걸 몰랐네
04 임피리얼 카운티의 파이브팜스 온천 _온천에 누워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05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옛 화이트포인트 온천 호텔 _미국에서 전복 잡던 일본인들, 스파이 취급
즐길 거리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 국경까지
온천 가는 길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
06 샌타바버라의 몬테시토 온천 _비키니 입고 오르는 산, 뭐가 있기에
07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가비오타 온천 _갈매기의 꿈, 이주노동자의 꿈
08 벤투라 카운티의 에코토피아 온천 _인터넷 때문에 ‘개판’ 된 온천을 살려낸 가족
09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패소로블스인 _피아니스트가 손가락 관절염을 고친 온천
10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패소로블스 리버옥스 온천 _‘맥주는 혈액이오’ 내가 수혈하러 가는 곳
11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패소로블스 프랭클린 온천 _금·유전·온천, 파면 팔수록 나오는 화수분
12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시카모어 온천 _제주를 닮았습니다만, 모로록입니다
즐길 거리 패소로블스
온천 가는 길 캘리포니아 중부 1
13 벤투라 카운티의 윌렛/세스피 온천 _신들의 목욕탕에 몰래 들어온 듯 겁이 나다
14 툴레어 카운티의 조던 온천 _‘굿 버닝’ 내 마음에 불을 지르라
15 컨 카운티의 델로네가 온천 _온천수로 데운 세계 유일의 ‘온돌 캠핑장’
16 컨 카운티의 레밍턴/미라클 온천 _온천 바닥에 사금이? 손으로 잡으려 했더니…
즐길 거리 컨리버
온천 가는 길 캘리포니아 중부 2
17 인요 카운티의 테코파 머드 온천 _완전 자연 상태의 온천, 진흙 진드기를 조심하시오
18 인요 카운티의 세일린밸리 온천 _사진 찍기 매우 곤란한 오지 휴식처
19 인요 카운티의 키우 온천 _아이언맨과 슈퍼맨은 왜 그곳에 갔을까?
20 모노 카운티의 위트모어 텁스 로드 _어떤 판에 사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21 모노 카운티의 와일드 윌리스/힐탑 온천 _‘생태 창세기’ 태초에 짐승이 있었다
즐길 거리 맘모스 레이크
온천 가는 길 캘리포니아 중부 3
22 모노 카운티의 벅아이/트래버틴 온천 _지진 호수가 숨겨둔 보석, 종유석 온천
23 알파인 카운티의 그로버 온천 _마크 트웨인의 치유 온천에서 곰에게 당하다
24 알파인 카운티의 카슨리버 온천 _구글은 미끼를 던졌고, 누군가 덥석 물었다
즐길 거리 레이크 타호
온천 가는 길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
25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골드스트라이크 온천 _라스베이거스에서 30분, 내 안의 노다지 캐는 곳
26 애리조나주의 애리조나 온천 _작고 젊은 샘, ‘아리조낙’을 찾아서
27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의 푸에르테시토스 온천 _‘세계의 아쿠아리움’이라고 불리는 바다
28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의 푼타반다/우루아판 온천 _해변 모래를 파니 바다 온천수가 콸콸
즐길 거리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맺는 글| 몸도 벗고 생각도 벗고 놀자
리뷰
책속에서
이곳은 누구나 원하면 발가벗고 다닐 수 있는 ‘선택적 나체 지역’이다. 스타일도 다양하다. 아랫도리를 완전히 개방한 남자, 손수건으로 주요 부위만 가린 남자, 일본 훈도시처럼 엉덩이는 노출하고 앞을 천으로 감싼 남자도 있다. 영화 「곡성」에 나오는 외지인 같아 섬뜩함마저 들기도 한다. 산행로에서는 대부분 남자들만 벗었다.
미국 노천 온천에서는 나체족을 어렵지 않게, 아니,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 (……) 이 여행에서 선글라스가 필수품인 이유 중 하나다.
이곳은 히피들의 예술 공간이다. 눈길을 붙잡는 것은 버려진 군부대 검문소다. 히피들은 검문소에 색색의 래커 스프레이로 다양한 글귀와 그림을 그렸다. 슬래브시티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와 함께 ‘THE LAST FREE PLACE, ALMOST THERE(마지막 자유의 땅, 곧 도착)’,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란 뜻의 ‘YOLO(욜로)’ 등을 써놨다.
솔턴호는 가스 불에 올려놓은 냄비 꼴이었다. 수원지 세 곳이 호수로 이어져 있지만, 정작 호수에는 물이 빠져나가는 배출구가 없어 염도가 계속 높아졌다. 비마저 많이 내리지 않고 태양만 작열했다. 멕시코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날아온 먼지와 인근 농장에서 배출한 농약, 상가 폐수까지 겹치면서 호수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현재 솔턴호 염도는 태평양의 5배다. 주변 농장에서 태운 농작물 분진마저 이 일대를 덮어 아이 5명 중 1명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 2012년에 시속 60여 킬로미터 강풍이 불어 악취가 로스앤젤레스까지 퍼지기도 했다.